최종편집시간 : 2020년 01월 20일 17:13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짜장? 짬뽕?...햄릿증후군 소비자용 '짬짜면' 출시한 곳은?

오뚜기, 짜장2개+짬뽕2개 멀티팩구성…가격도 910원 저렴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20-01-14 14:49

▲ 서울의 한 롯데슈퍼에 진열된 짬짜면 제품.ⓒEBN
짜장라면과 짬뽕라면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한 멀티팩 세트가 출시됐다. 짜장라면 2개와 짬뽕라면 2개 등 총 4개 라면을 한묶음으로 내놓은 곳은 '갓뚜기'로 유명한 오뚜기다. 한정판으로 가격도 910원 정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재미와 매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신선한 도전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롯데슈퍼 서울권 일부점을 통해 '짬짜면' 멀티팩 한정판을 판매중이다.

짬짜면 멀티팩 포장지에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고민없이 둘다먹는' '드디어 만났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제품에 재미를 입혀 펀슈머(Funsumer)를 사로잡기 위한 회사의 차별화 전략이다.

펀슈머는 재미를 뜻하는 펀(Fun)과 소비자(Consumer)를 합친 말로, 소비 과정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뜻한다. 멀티팩 안에는 오뚜기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해물짬뽕과 짜짱면이 각각 2개씩 들어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6월 해물짬뽕과 짜장면을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 '북경짬뽕'과 '북경짜장'을 각각 해물짬뽕과 짜장면으로 이름을 바꾸고 제품 고유의 스펙을 개선해 새롭게 내놨다.

새로 출시된 해물짬뽕은 쫄깃한 면발에 야채와 오징어, 홍합이 어우러진 얼큰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짜장면의 경우 쫄깃한 면발의 양파와 춘장을 직화로 볶아 맛과 향이 살아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들 제품을 한데 묶은 짬짜면의 제품화에는 소비자 의견이 크게 작용했다. 오뚜기에 의하면 짬짜면은 짜장과 짬뽕을 함께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출시됐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 채널·오뚜기 공식몰(오뚜기몰)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추이를 보고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오뚜기는 짬짜면으로 오징어짬뽕, 짜파게티 등에 맞서 농심의 라면 시장 질주를 막고 올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뚜기몰에서 짬짜면 멀티팩 가격은 2290원(4개입)으로 기존 해물짬뽕, 짜장면 멀티팩(3200원·4개입) 보다 910원 싸다.

오뚜기 관계자는 "짜짱면과 해물짬뽕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이전 제품(북경짬뽕·북경짜장) 대비 4배 정도의 판매량이 증가 했다"며 "짬자면은 출시 한지 얼마 안 된 신제품으로 기대감은 크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의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뚜기는 오라면 등 10종의 제품으로 구성된 기획팩 할인판매에 돌입했다.

기존 라면 멀티팩의 경우 대부분 한 가지 제품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았지만, 오뚜기 기획팩은 싼 가격에 10여종의 종류의 제품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위를 차지했다. 농심이 56%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들 제품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뚜기는 지난 10여 년간 가격을 인상을 하지 않은 '착한 기업'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며 "짬짜면의 경우 저렴한 가격대 다양한 제품을 골라먹을 수 있는 착한 제품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