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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ETN, 오랜만에 기지개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 등 반등 조짐…거래량도 급증
천연가스 가격 바닥…한여름과 비슷한 수준, 상승 전환 기대 형성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20-01-14 14:16


따뜻한 기온으로 겨울 특수를 못누린 천연가스 ETN(상장지수증권)에 모처럼 반등세가 감지됐다. 천연가스 가격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거래량도 활발하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은 2.89% 올라 전체 ETN 가운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2.65%,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2.37% 상승했다.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과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ETN은 전일 ETN 거래량 기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신한 천연가스 선물 ETN(H)과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은 최근 3~5거래일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100만 BTU당 2.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40% 가량 하락한 수치로 한 여름에나 기록할 법한 가격이다.

천연가스 ETN은 CME Globex 등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선물의 최근월물 수익률을 추종한다. 대부분 천연가스 가격에 따라 ETN들이 움직인다.

천연가스는 겨울철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올라 투자 매력이 높아지지만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천연가스 수요가 감소했다. 또 작년 대비 재고도 많다. 지난해에는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천연가스 ETN 수익률이 양호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들 ETN들은 지난 1년간 60~70% 가량 하락하면서 이달 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오를 땐 2배만큼 오르지만 떨어질 때도 2배수로 떨어지는 레버리지 구조라 하락폭은 더욱 가팔랐다.

ETN은 천연가스, 원유, 금속 등 원자재가 주도하는 시장이어서 천연가스 가격 하락은 ETN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천연가스 가격 전망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천연가스 성수기인만큼 천연가스 저가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봤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난방 시즌인 성수기 동안은 저가 매력이 있어 천연가스는 단기 가격 상승 기대가 유효하다"며 "특히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올해 초 서부와 중부지역 중심의 한파를 예보한 가운데 가스 시추공 수감소세까지 지속돼 단기 천연가스 가격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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