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인근 탈 화산 폭발
12일 마닐라 항공 운항 중단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탈(Taal) 화산이 폭발해 마닐라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13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사 ABS-CBN 등은 마닐라에서 약 60km 떨어진 탈 화산이 12일 오후 폭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탈 화산이 분출한 화산재가 상공 10~15km까지 치솟아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12일 저녁부터 전면 중단됐다.
당국은 주민, 관광객들에게 대피를 권유했다. 대피가 어려울 경우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건물 내 머무르도록 조치했다. 당국의 대피 목표치는 30여만명이다.
화산 인근 마을 주민 2000여명은 13일 새벽 화산으로부터 약 30km 떨어진 타가이타이시로 모두 대피했다.
필리핀 화산, 지진연구소는 탈 화산 경계 수위를 5단계 가운데 4단계로 격상했다. 4단계는 수일 내 강력한 화산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탈화산은 1754년 200일동안 분출한 바 있다. 2011년에는 분출로 인해 13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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