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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캔 1만원' 수입맥주 마케팅 공세 본격화

  • 송고 2020.01.13 15:19 | 수정 2020.01.13 15:4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국산 수제맥주, 價 경쟁력↑…3캔 9900원 판매

영세 수입상, 수입맥주 할인 통해 시장 선점 나선 듯

수입 캔맥주. ⓒEBN

수입 캔맥주. ⓒEBN


'8캔(500mL)에 1만원'. 수입 캔맥주의 저가 마케팅 공세가 본격화 되고 있다. 그동안 높은 생산 단가와 세금부담 탓에 경쟁서 밀려온 수제맥주와 국산 맥주가 종량세에 힘입어 반격에 나서자 선제적으로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종량세 개편 이슈 등 최근 업계 변화로 셈법이 복잡해진 수입맥주 업계가 가격 경쟁력을 높여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수입 캔맥주 최저가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 등 일부 대형마트의 경우 수입맥주를 '8캔 1만원', '8캔 1만5000원'에 팔고 있다. 할인 중인 수입맥주 브랜드는 △에스트렐라 담(뮤즈인터네셔날) △마카오골든에일(오아시스컴퍼니) △펠트슐뢰센 헤페바이젠(성진인터네셔날) △카이저돔켈러비어(에일라코리아) 등이다.

편의점 업계도 수입맥주 할인이 이뤄지고 있다. CU(라이거바이젠, 라이거필스너)와 GS(리오샨, 빈땅, 포엑스골드)는 수입맥주 행사 상품을 기존보다 늘려 '6캔 9900원' 행사를 진행중이다.

비록 재고 물량 소진을 위한 한시적 할인이라고는 하지만, 최근 이슈로 떠오른 '최저가 전략' 및 '종량세 시행' 등 시장 변화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그동안 수입 가액·관세만 들어갈 뿐, 판매 관리비·이익은 제외됐던 수입 캔맥주의 경우 올해부터 세 부담이 가중됐다. 업계에 의하면 수입맥주 평균 주세 납부세액은 ℓ당 764.52원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종량세 도입으로 약 12%의 세 부담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국산 수제맥주는 기회를 잡았다. 그간 재료비 탓에 원가가 비싸 세금을 많이 낸 수제맥주 업계는 양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 체제에선 세금부담이 준다.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생긴 셈이다. 공격적 마케팅이 가능해진 수제맥주 인기는 올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수제맥주의 가격은 보통 3900~5200원이지만 할인 행사를 적용 받으면 15%~40%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진다. 향후 수입 맥주와 국산 수제맥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이 이달 1일부터 국산 수제 맥주 '3캔당 9900원' 할인 행사에 들어갔고, GS25는 다음달 중 '4캔당 1만원' 행사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클라우드로 대표되는 국산 맥주의 경우 최근 '4캔 1만원' 행사에 동참했다. 대체적으로 국산 맥주 제조사들은 종량세 전환으로 캔맥주는 세금이 줄면서 출고가격 하락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롯데주류는 종량세 도입에 따른 맥주가격 변화를 알리며 캔맥주 500㎖ 기준으로 클라우드는 1880원에서 1565원으로, 피츠는 1690원에서 1467원으로 출고가를 내린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8캔에 1만원이라는 프로모션을 들고나온 곳들은 주로 마이너 수입사들이 많을 것"이라며 "점차 경쟁력을 갖춰가는 수제맥주를 비롯해 일부 수입맥주를 취급하는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등 대기업들과 경쟁하며 살아 남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량세로 전환된 이상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통해 연초 고착화 되기 쉬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미리 잡아두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며 "또 가정용 맥주의 소비 패턴이 주로 페트병 보다는 캔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입원가가 낮아 그동안 세금을 적게 부과해 온 저가 수입맥주들은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라며 "올해는 가정 시장을 겨냥해 국내 주류 업계의 캔맥주 프로모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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