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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식품사, 이른 명절 특수 누렸다

2020년 이른 명절에 지난해 4분기 이익 쏠려
대상·동원F&B, 설 선물 이익 증가 효과
오리온·농심·삼양, 중국 춘절 수출 호조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20-01-13 15:21

▲ 대상 청정원 종합선물세트.ⓒ대상
국내 주요 식품업체가 이른 명절 특수로 2019년 견조한 영업이익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과 동원F&B는 지난해 보다 앞당겨진 설 선물세트 판매가, 오리온·농심·삼양식품은 중국 춘절에 대한 수출 증가 효과가 이익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상의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331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8년의 1220억원보다 11.2% 늘어난 것이다.

올해 전년(2월 3~6일) 보다 이른 설(1월24~27일) 명절로 설 선물세트(대상 청정원 종합선물세트 등) 효과 등이 선(先) 반영, 지난해 4분기 견조한 이익 개선을 시현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하나금융투자에 의하면 대상의 4분기 영업익은 195억원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47.4% 뛰었다.

대상 관계자는 "통합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설 선물세트 이른 판매를 시작했고 대형마트에서는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았다"며 "지난해 일부 장류와 조미료 가격인상에 더해 선물세트 특수 등이 가공식품 분야 실적에 일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 설날로 기인한 선물세트(동원 참치캔 선물세트 등) 이익이 12월 반영되면서 이익 성장세를 보인 것.

특히 회사의 참치캔 시장 점유율은 2016년 74%에서 지난해 말 79%까지 상승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동원F&B에 이어 사조산업, 오뚜기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오리온을 비롯한 농심·삼양식품은 중국 현지 설날 연휴인 춘절 특수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이른 중국 춘절(1월24~30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32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현지 최고 성수기인 춘절 효과 덕에 전년 대비 22%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국내 실적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오리온은 이익 성장을 더욱 끌어올리고자 신제품 출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사를 통해 수출 거점인 한국 연구소를 글로벌 연구소로 격상, 중국 등 현지 법인간 협업 강화 사전 작업을 단행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에 의하면 농심(780억원)과 삼양식품(820억원)도 춘절 효과 등으로 지난해 전년에 이어 영업이익 증가세를 시현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의 경우 2012년 4월 출시된 불닭볶음면의 지난해 기준 국내외 누적 매출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해외 매출 2700억원을 기록했고 중국에서만 1200억원 수출고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기존 붉닭 시리즈를 다양화해 중국을 넘어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춘절 연휴 선물로 제과·스낵 제품 등을 사간다"며 "국내 시장 둔화 속에서 중국 시장의 해당 사업부문 판매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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