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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수도권 마수걸이 분양 '검단파라곤'…"풍선효과로 후끈"

  • 송고 2020.01.09 14:06 | 수정 2020.01.09 14:1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비규제 효과 검단신도시 역대 최대 청약자수 몰려

미분양 무덤 오명 벗나…부동산 외 투자 대안 없어

인천 서구 원당동에 위치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외부 전경. ⓒEBN

인천 서구 원당동에 위치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외부 전경. ⓒEBN

정부의 고강도 규제정책을 비웃듯 2020년 수도권 마수걸이 분양 아파트가 흥행에 성공했다.

9일 동양건설산업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 AA2블록에 공급되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최고 24.6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총 768가구 모집에 검단신도시 역대 최대 청약자수인 6725명이 몰린 것이다. 특별공급 성적도 검단신도시 15개 민영단지 가운데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 8일 1순위 청약이 마감되면서 이날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은 북적였던 지난 주말과 달리 한산했지만 청약 유무와 관계없이 견본주택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견본주택 방문객은 4만8000여명에 달했다. 좋은 입지와 주택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흥행요인이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고 유치원·초·중·고교가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또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청약 접수가 가능하며 추첨 비율이 80%로 높아 가점이 낮은 청약자도 당첨 확률이 높다.

정부의 주택규제는 피했으면서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가격 경쟁력도 높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47만원이다.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서울 거주 30대 부부는 "단지에 공원도 있고 아이와 지내기 좋을 것 같다"며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라 청약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1차 청약 직전 주말 청약을 문의하기 위한 방문객들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내부가 붐비고 있다. ⓒ동양건설산업

1차 청약 직전 주말 청약을 문의하기 위한 방문객들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내부가 붐비고 있다. ⓒ동양건설산업

지난해 공급된 12개 단지 중 4개 단지 만이 청약 마감에 성공할 정도로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검단신도시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이 나타난 것은 규제 반사이익 효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분양가상한제 실시에 따른 신규 아파트 선호 현상이 수요로 이어졌고 광역교통망 확충 호재도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고 이미 분양한 단지의 경우 최초 분양가보다 1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는 "당해 지역이 아닌 서울, 경기도에서 청약을 신청한 비중이 훨씬 높았다"며 "서울에서 내집마련이 더욱 어려워지는 가운데 검단신도시의 서울 접근성은 개선되면서 관심이 늘었다.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다양한 규제책을 펼치고 있지만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부동산을 대체할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규제 영향으로 투기 수요는 줄고 실수요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천 서구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법률이 3월께 시행될 예정인데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예상이 쉽지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매매 문의가 많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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