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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민경천 대표 "지엔원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공급자 지위 다질 것"

  • 송고 2020.01.07 16:27 | 수정 2020.01.07 16:29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주요 랜드마크·공공기관 수주 진행 및 특허 보유"

하나금융10호스팩과 합병…3월 9일 코스닥 상장 예정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대표. ⓒEBN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대표. ⓒEBN


"향후 지열 냉난방시스템의 지속적인 수주는 물론 연료전지와 수열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하겠다."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민 대표는 "지엔원에너지는 그동안 지열과 관련된 신규기술을 적극 도입해 국내 주요 랜드마크와 공공기관의 수주를 진행했고 관련 특허출원 및 정부기관 연구실적을 다수 보유하는 등 지열에너지 업계를 선도해왔다"고 부연했다.

지엔원에너지는 지열 냉난방시스템 전문기업이다. 국내 비상 발전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자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지엔원에너지는 친환경 자연 에너지 중 지열을 활용한 기술에 특화된 회사다. 지난 2002 설립 이래 지중 열을 이용한 건물 및 시설물의 냉난방시스템 설치 시공 분야에서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외에도 연료전지 사업 등을 영위중이며 수열에너지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엔원에너지의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히트펌프를 이용해 기존 지열 발전기술 대비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다. 히트펌프는 보일러(난방)와 에어컨(냉방)을 결합한 차세대 공조시스템으로 기계실 면적을 최소화해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한 설비다.

지엔원에너지는 하나금융10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8.2609384이며 오는 1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합병기일은 2월 18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9일이다.

■ 안전성∙효율성 갖춘 지열 냉난방시스템… 지속적 사용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지엔원에너지의 주력사업인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은 시스템으로 꼽힌다. 관련 설비의 크기가 크고 설치 부지가 넓어야 하는 태양광이나 풍력 시스템과 달리 지열 냉난방시스템 관련 설비는 건물하부에 작은 면적만 있어도 설치가 가능해 부지선정조건이 우수하다. 또 장소에 상관없이 지면 아래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는 평균 15℃의 온도를 활용하기 때문에 계절별 일조시간의 영향을 받는 태양광이나 장소에 따른 풍속, 풍량을 고려해야 하는 풍력 시스템에 비해 조건의 제약이 적다.

지엔원에너지의 수직밀폐형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지표면으로부터 약 200m 깊이에서 온도차를 통한 열 교환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방식이다. 특히 지중 천공 후 원지층, 지중열교환기, 그라우트를 일체화해 천공지반과 원지반 지층의 구조 변화를 최소화한다.

이는 같은 지열을 사용하는 지열 발전 방식과는 다르다. 지열 발전의 경우 지하 약 4300m 지점의 피압대수층에 고압의 물을 분사하고 생산정을 통해 고온의 물과 증기를 강제로 추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층을 교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 수직밀폐형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지층의 구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안정적이며 공해물질 배출, 지하수 오염 등의 환경 문제도 유발하지 않는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가스 등의 화석연료를 이용한 기존 냉난방시스템보다 효율적이다. 성적계수(coefficient of performance, COP)가 3.5~4.0으로 최적화됐으며 주요 부품인 지열교환기와 히트펌프의 수명이 각각 50년, 20년으로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유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미국 에너지성(Department of Energy, DOE)은 지열히트펌프에 대해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냉난방시스템 중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공인하고 있다.

■ 지속적인 랜드마크 수주 노하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선도기업 도약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신재생에너지원 중 건물의 냉난방 설비에 직접 이용이 가능해 신재생에너지 의무 사용 등의 국가 정책과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지난 2017년 지열에너지 지원실적은 784억원 규모다. 이후 정부 주도 공공의무화 제도와 다양한 보급 보조금 제도의 시행에 힘입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공공의무화 시장이 형성됐다.

지엔원에너지는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지열 냉난방시스템에 대한 기술연구에 주력해왔다. 그러던 중 2005년 인천국제공항 공공청사의 지열 냉난방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특히 기존 지열시스템 현장의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선진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미국 워터퍼니스(Water Furnace)사와 지열히트펌프시스템에 대한 기술협약을 체결하며 지열 관련 핵심기술을 수년간 이전받았다.

회사는 도입한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랜드마크 프로젝트의 우선적 수주에 주력했다. 2006년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의 수주를 받으며 400RT급 대형지열시스템을 개척했고 2012년에는 제2롯데수퍼타워 수주를 통해 국내 최대 민간지열시스템 준공이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세종시를 비롯한 지방혁신도시 이전사업으로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공공분야 시장점유율이 2016년 19%에서 2018년 25%로 꾸준히 증가중이다.

현재 지엔원에너지는 민간건물과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런스와 더불어 △국내 최초 건축물 하부 지중열교환기 설치 △고효율 그라우트 보급 △공공기관 최초 하이브리드 지열 시공 △지열과 수열을 결합한 복합형 냉난방 시스템 개발 등의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관련 기술적 사항에 대해 특허출원 및 등록과 같은 산업재산권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현재 지열과 관련한 총 11종의 주요 특허를 보유했다.

■ 연료전지∙수열에너지 냉난방 사업으로 수익 다각화

지엔원에너지는 지열 냉난방시스템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차세대 에너지 사업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연료전지와 수열에너지 사업을 통해 기존 지열 냉난방시스템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전해 역반응으로 수소와 산소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전기화학적 발전장치로 모듈 형태로 제작이 가능해 발전규모 조절이 용이하고 설치 장소의 제약이 적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규모에 따른 에너지 전환 효율의 변화가 크지 않아 소형으로도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건물용 연료전지로 사용되는 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는 분산발전, 비상전원, 선박,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전원 등에 응용이 가능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엔원에너지는 2015년 연료전지 제조사인 두산퓨얼셀과 MOU를 체결했으며 두산퓨얼셀의 건물용 연료전지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설치 시공에 활용하는 연료전지 제품은 1㎾, 5㎾, 10㎾의 세 가지 모델로 구분된다.

또 수열에너지는 2019년 10월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용, 보급 촉진법 시행령'으로 신재생에너지에 편입됐다. 지엔원에너지는 10년 전부터 하천수, 광역상수, 해수 등의 공급이 가능한 지역 및 지구에서 고효율 수열에너지를 이용하는 수열 냉난방시스템 설계기술을 확보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향후 기존 지열 냉난방시스템과 수열 냉난방시스템을 결합한 '수열+지열 복합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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