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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류株, 2020년 종량세 전환에 기대감↑

  • 송고 2020.01.06 13:15 | 수정 2020.01.06 13:15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올해 종량세 도입, 국내 맥주업계 수혜 전망…상반기 경쟁

증권가 대표 수혜 종목으로 하이트진로·롯데칠성 꼽아

ⓒ픽사베이

ⓒ픽사베이


국내 주류주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부터 맥주에 부과되는 주류 과세 체계가 기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돼 국내 맥주업계가 수혜를 입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종량세 도입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등을 꼽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주가는 지난 3일 2만8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 달 사이 2.69%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롯데칠성은 2.62% 오르면서 지난 3일 13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세'는 맥주 가격에 과세를 하는 방식이다. 기존 종가세 체제에서는 출고가 1000원의 맥주에 720원의 주세가 부과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맥주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주세를 부과하는 '종량세' 도입으로 모든 맥주 1리터당 830.3원의 동일한 주세가 부과된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산 맥주는 출하 가격에 판매관리비를 더한 가격을 과세표준으로 삼아 세금을 낸 반면 수입맥주는 수입신고가에 관세를 더한 가격을 과세표준으로 삼아 세금을 냈다"며 "수입맥주는 판매관리비가 과세표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금이 적었고 이에 수입맥주 4캔 만원 판촉행사로 이어져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왔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국산 맥주와 수입맥주의 주세가 1리터당 830원으로 일률화 된다"며 "롯데칠성은 발 빠르게 가격 인하를 선언하는 등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등의 국내 맥주회사들에게는 긍정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존 수입맥주와 국산 맥주의 주세는 지난 2015년 각각 840원과 807원으로 수입맥주가 33원 높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수입맥주와 국산 맥주의 주세는 각각 765원과 856원으로 뒤집혔고, 2018년에는 각각 709원과 848원의 주세를 기록하며 리터당 139원의 차이까지 벌어졌다.

이에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수입맥주는 '4캔 만원' 등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여갔다. 지난 2015년 8.5%에 그쳤던 국내 주류시장 내 수입맥주의 점유율은 지난 2018년 20.2%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산 맥주의 점유율은 91.5%에서 79.8%까지 줄었다.

다만 올해 주류 시장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다. 종량세 도입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주류사들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거란 분석이다. 더욱이 올해 6월부터 시행되는 '리베이트 쌍벌제'로 주류 시장 경쟁이 상반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비맥주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맥주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했고 올해 말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매출 확대와 소주 매출 상승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롯데칠성도 탑 라인 회복이 급선무인 만큼 주류 3사의 비용 부담은 올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사료된다"며 "롯데칠성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위치해 부담은 없지만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판매 호조로 소주와 맥주 부문 점유율이 확대됐고 위기의식을 느낀 오비맥주와 롯데칠성이 점유율을 수성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트진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경쟁사의 비용 확대에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올해 주류 업체들은 무한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특히 경쟁 심화와 업체들의 점유율 확보 노력은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기 전인 올해 상반기에 집중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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