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제약기업 메디톡스는 지난달 27일 자사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이노톡스(INNOTOX)'주 100단위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이번 허가 획득으로 기존 이노톡스 25단위, 50단위와 함께 다양한 용량의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으며, 미국 cGMP 기준의 이노톡스 전용 공장인 제2공장의 가동률도 높아지게 됐다.
메디톡스가 2014년 개발한 이노톡스는 사람혈청 알부민과 제조공정상 동물성 유래물질을 완전히 배제해 안전성을 강화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액상형으로 개발돼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고 시술 편의성을 한층 개선해 보다 정밀한 시술 용량 산정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현호 대표는 "이번 이노톡스 100단위 허가는 다양한 용량의 라인업을 확보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노톡스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시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프리미엄 톡신 시장에 대한 선점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디톡스가 보유한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를 잇는 신개념의 '프리필드 실린지'형 톡신 제제도 곧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톡스는 이노톡스의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3년 미국 엘러간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엘러간은 내년 이노톡스의 미국 출시를 목표로 미국 및 유럽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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