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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미국 증시 훈풍 지속…거래량 둔화는 우려

연말·연초 이틀 연속 휴장에 주식 거래량 감소 가능성
수출 지표 호조·미국발 훈풍 지속은 증시 상승 요인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12-29 06:00


이번주(30~1월 2일) 코스피 지수는 수출 턴어라운드 가능성과 미국 증시 호조로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연말과 연초의 특성상 증시 거래량은 적을 수 있다.

지난 2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51포인트(0.78%) 오른 9022.3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가 9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71년 출범 이후로 처음이다.

당분간 미국 주식시장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2200선으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할 계획을 밝히면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또 아마존 애플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기록하면서 뉴욕 증시 전반이 우상향을 그렸다.

증시를 이끌만 한 경제 지표로는 12월 한국 잠정수출이 있다. 지난 23일 발표된 12월 잠정 수출은 조업 일수를 고려할 때 5.1% 감소에 그치면서 감소폭을 줄였다. 시장에서는 2020년 한국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12월 수출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가운데 1월 효과 등으로 긍정적인 센티멘트는 지속될 것"이라며 "12월 반도체 급등으로 현재는 코스닥의 상대 밸류가 매력적인 상황으로 이라고 말했다.

1월 3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에 대한 연준의 판단은 이전 회의에 비해 상향 조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연준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가능성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은 12월 FOMC에서 리포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1년 이상의 채권 매입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현재 미국 시장 상승의 주 원인이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감이고 반대로 4월 이후 유동성 공급 일몰에 대한 불안감을 언급하는 의견도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말과 연초라는 특성상 거래량이 적다는 점은 지수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1차 스몰딜 합의로 투자심리는 개선됐지만 2200선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위해선 결국 유의미한 재료가 필요하다"며 "주 초 시장은 모멘텀 부재와 이틀간 휴장으로 인해 거래량이 둔화되고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말 연초에 있을 수 있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우려 요인이다. 미국의 경계 태세가 높은 가운데 북한은 신년사를 통한 핵실험 중단 파기 선언이나 지하 핵실험 등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