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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제약바이오 미래 먹거리 '부상'

  • 송고 2019.12.24 15:06 | 수정 2019.12.24 15:06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2023년까지 콜드체인 의약품 매출액 59% 성장

외부 오염 없이 의약품 운송…임상 정확도 향상

정부, 드론 규제혁파 로드맵 발표…기업 투자 적기

2017~2023년 글로벌 바이오 제약 매출액 예측 그래표.ⓒ한국바이오협회

2017~2023년 글로벌 바이오 제약 매출액 예측 그래표.ⓒ한국바이오협회

물류나 유통 과정에서 주료 쓰이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미래 제약 바이오 산업에서 필수 조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콜드체인은 제품을 최종 소비지까지 운송하는 과정에서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해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1940년대 이후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물류 체계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의약품으로도 영역이 넓어졌다.

24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와 미국 제약 전문 미디어 파마슈티컬 커머스에 따르면 올해 2830억 달러(약 330조원)였던 콜드체인 의약품 매출액은 오는 2023년 59% 성장해 4490억 달러(약 523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콜드체인 의약품 시장 확대가 점쳐지자 해외 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독일계 물류기업 DHL이 콜드체인을 적용해 드론으로 긴급 의약품을 운송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후 페덱스와 UPS도 콜드체인 솔루션 기업과 연계한 시험 운송을 실시했다. 드론을 통한 의약품 배송은 현재 미국에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기업들은 배송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콜드체인 의약품 시장에 진출했다.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처방약 배송업체 필팩(PillPack)을 인수해 콜드체인 의약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덴마크계 글로벌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지주회사인 노보홀딩스(Novo Holdings)는 지난해 콜드체인 포장 솔루션 기업 엔바이로테이너(Envirotainer)의 지분 24.9%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환자의 내원 없이 임상을 진행하는 버추얼 임상이 증가하면서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한 의약품과 검체 운송이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마켄, 월드쿠리어, 퀵스탯 등 제약 전문 물류기업들은 환자의 집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DTP(Direct To Patient) 서비스와 환자의 집으로 방문해 환자의 검체를 받아오고 반납 약을 회수하는 DFP(Direct From Patien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경우 임상시험 의약품이나 키트, 임상 참여자의 검체를 오염 없이 운반할 수 있어 신약개발 과정에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콜드체인 시스템을 의약품에 적용하면, 백신 등의 의약품을 운반하는 경우에도 제품 손상이나 변질을 막을 수 있다.

이 밖의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들도 매년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콜드체인 컨퍼런스에 참여해 최근 동향을 살피고,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한다.

국내에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콜드체인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두 기업은 지난달 인천공항공사, 바이오의약품협회 등 유관기관과 항공운송 의약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의약품 배송 과정에서 콜드체인 프로세스를 도입해 적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주로 자사 의약품을 해외로 수출할 때 물류기업이 제공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정부가 드론을 통한 의약품 운송 기반을 마련키로 하는 등 콜드체인 의약품 시장 관련 정책을 내놓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면서 바이오 기업뿐만 아니라 전통 제약사도 콜드체인 배송 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드론 분야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드론의 의약품 운송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발표대로라면 오는 2025년 드론을 통한 의약품 운송 상용화가 예상되는 만큼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콜드체인 의약품 시장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약 바이오 산업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맞춤형 의약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콜드체인 물류를 활용하면 온도나 습도 등에 민감한 의약품도 효과적으로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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