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컨퍼런스 앞둔 제약바이오주 '꿈틀'

송고 2019.12.23 11:04 | 수정 2019.12.23 11:06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KRX헬스케어 2826.81p 한달간 6.27%↑…S&P500;서도 헬스케어 강세

압타바이오 알테오젠 펩트론 등 컨퍼런스 이후 기술수출 기대감에 급등

제약·바이오업계의 초대형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컨퍼런스에서 기술 수출까지 이어진 기업들의 경우 주가 차별화가 극명해질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KRX 헬스케어지수는 2826.81p로 한달 전 대비 6.27%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도 지난 한달 간 S&P500 기준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헬스케어 업종은 S&P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등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내년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각 기업들이 신약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고 향후 연구개발(R&D)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기업들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상대로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투자유치, 연구 협력 등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한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LG화학·한미약품·유한양행·대웅제약·메디톡스·휴젤·동아에스티·에이비엘바이오·지트리비앤티·엔지켐생명과학·티움바이오 등이 행사에 참여해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 결과와 기술 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컨퍼런스 참석 기업 중에서도 글로벌제약사와 기술 수출과 관련한 논의 계획이 있는 기업들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항암제(ABL301)의 기술 수출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압타바이오는 뇌 질환 관련 후보물질(APX-New)과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APX-115), 펩트론은 전임상 항암 항체 신약(PAb001·PAb002) 등을 두고 기술 수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기술 수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한달 간 31.51% 급등했다. 압타바이오는 39.27%, 펩트론은 21.53%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04% 상승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이후 상반기에는 신규 파이프라인과 병용 데이터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 제약바이오주 호재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에는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JNJ-372 폐암 1b상 병용, 제넥신 GX-188E·키트루다 자궁경부암 2상 병용 데이터의 미국암학회(AACR) 발표, 제넥신 하이루킨·키트루다 삼중음성유방암 병용 1b·2상 데이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발표 등이 예상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의 결과에 따라 병용 임상하는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SD$	1375.0	▼3
EUR€	1475.2	▲1.1
JPY¥	884.0	▼3
CNY¥	189.4	▼0.1

JP모건 컨퍼런스 앞둔 제약바이오주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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