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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롯데베르살, 합성고무 시황 악화 '고부가'로 돌파구

  • 송고 2019.12.23 10:55 | 수정 2019.12.23 10:55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11월 누적 수출액 감소…합성고무 마진 전년比 76%

금호석유화학 4분기 실적, 전분기比 34% 하락 전망

롯데케미칼, 롯데베르살리스에 750억원 유상증자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올해 11월까지 누적 합성고무 수출량이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감소하면서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 계열사 등 합성고무 제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국내 최대 합성고무 생산사인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 실적 악화가 전망됐다. 롯데케미칼 계열사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는 최근 롯데케미칼에서 500억원을 유상증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누적 합성고무 수출량은 말레이시아(국내 수출 1위) 172만1066톤, 중국(국내 수출 2위) 51만5865톤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말레이시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8% 하락한 24억6160만원, 중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5억188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수출량 증가만큼의 수익을 달성하지 못했다.

합성고무 가격이 떨어져서다. Platts에 따르면 합성고무 가격은 지난해 4분기 톤당 1499달러에서 올해 3분기 1356달러, 4분기 1250달러로 빠졌다. 같은 기간 합성고무 스프레드는 톤당 356달러, 198달러, 273달러로 하락과 반등을 보였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4분기 스프레드는 작년 4분기의 76% 밖에 되지 않아 국내 고무 제조사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그 중에서도 금호석유화학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용 제품은 물론 고부가 제품도 시황 악화를 피하기 어렵겠다"며 "원료인 부타디엔(BD)도 중국을 중심으로 향후 신증설이 많아 시황을 낙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

금호석유화학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전분기 대비 34% 하락한 451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정기보수까지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이익 추가 감소를 예상한다"며 "범용 및 고부가 고무 제품의 시황 개선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국내 최대의 합성고무 제조사다. 울산과 여수공장에서 범용 합성고무인 SBR(연 25만6000톤), BR(39만8000톤), 고부가 합성고무(6만3000톤), NB-Latex(58만톤) 등을 생산한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도 고무 시황 악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는 롯데케미칼과 이탈리아 국영석유사 Eni가 50대 50 지분으로 지난 2013년 설립한 합작사로 고부가 합성고무 SSBR, EPDM을 생산 및 판매한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에 750억원을 유상증자했다. 지난 7월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에 250억원, 이번달에 500억원을 유상증자했다고 공시했다. 목적은 운영자금 확보 차원이다.

롯데케미칼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투자개념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는 합작의 또다른 주축인 Eni는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근거로 들어 투자보다는 고무 시황 악화로 인한 경영난 완화 자금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자본잠식률은 설립 첫해 0.3%에서 지난해 37%까지 높아졌고, 지난해 영업손실과 순손실 각각 874억원, 102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화학업계 관계자는 "다행인 점은 금호는 고부가 합성고부 제품 비중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롯데는 2년에 걸친 고부가 제품 검증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어서 내년에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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