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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차의 큰 실수(?) K5 ‘보고!’ 그리고 ‘달려라!’

  • 송고 2019.12.20 06:00 | 수정 2019.12.20 08:23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기아차, K5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섹시한 외모에 단단한 운전의 재미, 그리고 IT 잔재주

3세대 K5ⓒ기아차

3세대 K5ⓒ기아차

섹시하고 단단하고 말잘 듣는 3세대 K5가 나왔다. 섹시한 외모에 단단한 주행성능으로 회색빛 도로에 생동감을 주기에 충분한데 여기에 자주 사용하는 공조 기능들은 말로 쉽게 조작할 수 있어 운전하는 시간이 심심하지 않다.

자동차의 기본기외에 IT 기술 발달에 맞춰 잔재주도 부리는, 갖출 건 다 갖춘 K5는 주요 옵션을 포함하면 대체로 3000만원 내에서 살 수 있는 세단으로는 최고의 선택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설마 K5에 포르쉐의 주행성능과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스러움을 기대하지는 않았다면 말이다.

서울 광장동 워커힐에서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까지 왕복 약 163km를 K5 1.6 가솔린 터보 ‘시그니처’를 타고 주행했다.

이미 다들 알다시피 외모는 멋들어졌다. 국산차 디자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스럽다.

일단 디자인 측면에서 인상적인 특징은 기아차의 페밀리 룩처럼 여겨지던 ‘호랑이 코’ 그릴을 과감하게 변형했다는 점이다. 스스로의 함정에 빠질 수 있던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뤘다.

‘샤크 스킨’을 모티브로 넓게 확장한 그릴은 심장박동을 표현한 헤드램프로 역동성을 시각화한 뒤 측면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전달한다. 크롬 몰딩이 두껍게 들어가며 트렁크로 타고 내리는 유려한 후드라인은 흡사 아우디 A7을 연상시키면서 K5의 매력의 화룡점정을 만들어 냈다.

3세대 K5ⓒ기아차

3세대 K5ⓒ기아차

K5는 2850mm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50mm 늘어난 전장(4905mm), 25mm 커진 전폭(1860mm) 등 확대된 제원을 통해 공간성이 향상됐다. 20mm 낮아진 전고(1445mm)로 다이내믹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시승을 위해 앉은 운전석 앞으로 계기판이 파란하늘의 이미지로 운전자를 반겼다. 운전자를 감싸는 비대칭 플로어 콘솔과 함께 전자식 다이얼은 미래지향적인 첨단이라는 실내 이미지를 자아내면서도 공조 작동은 직관적인 심플함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싸구려 티가 나지 않는 고급스런 마감재들이 대거 사용돼 차의 품격을 높였다.

패스트백 스타일이라 뒷좌석의 헤드룸이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앉아보니 크게 불편함은 없다. 휠베이스가 늘어나면서 뒷좌석은 더 편해졌다.

기아차 K5는 운전자와도 소통하는 기능들이 들어갔다. 창문을 여닫고 에어컨 작동 등의 간단한 명령도 잘 알아듣고 척척 수행한다. 트와이스의 데뷔년도를 알고 있을 정도로 다방면으로 운전자와 소통하는 차다.

주행감도 빠지지 않는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최대 180마력을 내는 1.6 가솔린 터보인데도 200마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시원하게 치고 나간다. 평상시 도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속 구간에 대한 엔진과 변속기의 궁합을 잘 맞춰 세팅한 듯한 느낌이다. 어느 정도 속도 이상에서는 엔진 출력 때문에 당연하겠지만 가속감은 무뎌진다.

3세대 K5ⓒ기아차

3세대 K5ⓒ기아차

고속에서도 안정감 있는 승차감은 단단한 하체로부터 나온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낮은 전고와 넓어진 차체는 안정감을 더했다. 때문에 K5 1.6 가솔린 터보가 주는 운전의 재미는 쏠쏠하다.

고속에서의 정숙함도 상당히 성숙해졌다. 여타 같은 차급과 바로 위급을 비교해도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주행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럼에도 3세대 K5는 2351만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의 경우 2.0 가솔린이 3063만원, 1.6 가솔린 터보가 3141만원로 3000만원 초반 대다. 이는 대체로 필요한 옵션을 선택하면 3000만원 안쪽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더 이상 K5를 설명하기 위한 군더더기는 필요없어 보인다. 가심비와 가성비 둘다 잡을 정도로 ‘보고’, 그리고 ‘타보면’ 바로 답이 나오는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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