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대장정 마무리…4만km 이동하며 1만1400명 만나
"구성원 행복뿐 아니라 사회 지속가능성 함께 키우자"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초 다짐한 구성원들과의 행복토크 100회를 완주했다.
19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SK㈜ 등 관계사 사내·외 이사들과 100회째 행복토크를 열었다. 앞서 17일에는 사내방송을 통해 구성원들과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99번째 행복토크를 마련했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더 커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행복토크를 연내 100회 열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최 회장은 100회차 행복토크에서 "구성원의 긍정적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100번의 행복토크 매 순간이 인상적"이라며 "행복경영은 구성원 행복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4개 관계사 사내·외 이사 31명이 참석했다.
100번째 행복토크에서 최 회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업의 역할과 관련된 다른 기업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SK와 같은 고민을 하는 기업들이 함께 모여 변화를 이끌어간다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더 빨리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행복경영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측정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구성원 행복과 관련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 자원과 역량을 어디에 우선 투입할지 결정하면 행복 증진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구 한 바퀴와 맞먹는 3만9580Km를 이동했다. 연인원 1만1400여명이 토론에 참여했다. 때론 하루 3회, 주당 평군 2회 꼴로 열었다. 1회당 평균 144분간 토론을 이끌었고, 227번 꼴로 '행복'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행복토크는 격식을 파괴한 진행방식과 최 회장의 진솔한 답변 등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다.
SK는 그룹 경영철학과 실행원리를 집대성한 'SKMS(SK Management System)'에 경영의 궁극적 목적을 '구성원의 행복'으로 명시했다. 추가 개정작업을 진행중이다.
구성원들이 역량개발을 행복 증진의 가장 큰 요소로 삼는 점을 고려해 기획한 그룹 교육 플랫폼 'SK 유니버시티'도 내년 초 출범한다.
최 회장은 올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내 각지 관계사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을 오가며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SK관계자는 "행복토크를 통해 얻은 성과는 자발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려는 구성원들의 마음가짐 변화"라며 "내년에는 행복 경영을 본격화해 지속적으로 행복을 창출하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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