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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변경의 프리즘] 이수현 농협유통 대표의 '적자 경영'…책임 어디로

  • 송고 2019.12.18 14:30 | 수정 2019.12.18 14:42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실적 악화가 지속되다보니 내부적으로 직원들도 인정을 안한다고 한다. 그간 농협유통을 거쳐갔던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이달까지 2년 임기를 채우고 이수현 대표도 다른 곳으로 가지 않겠냐."

내주 인사발표를 앞둔 농협유통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가 이 대표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2018년 1월 취임해 2년을 맞은 이 대표 체제는 '적자'만 키웠다는 지적이 대체적 평을 이룬다.

올 상반기 농협유통 매출액은 전년보다 404억원, 당초 계획보다도 473억원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6.4%, 35% 감소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이 같은 적자 경영 이유로는 이 대표가 유통분야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협 유통자회사의 경우 농협중앙회 출신 퇴직인사들이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 대표는 1979년 농협에 입사해 양평군지부 부지부장, 합정동 지점장, IT전략부장, 농협정보시스템 전무이사, 회원종합지원본부장(상무), 기획조정본부장(상무) 등을 거쳤다. 하나로마트 등 농협의 유통분야를 경험해 본 적이 전무하다는 얘기다.

반면 최근 농협 계열사 중 농협경제지주의 축산경제 대표이사로 선출되며 3선(選)에 성공한 김태환 대표이사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김태환 대표는 지난 12일 대표이사 선출을 위해 꾸려진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단독 추천을 받아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1월12일 축산경제 대표로 취임한 후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달성을 이뤘다. 앞서 김 대표 임기동안 국내 축산업은 한중 자유무역협정과 청탁금지법 시행,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등으로 악재가 지속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또 김 대표는 37년간 축산부문에만 몸담아온 '정통 축산맨'으로 통한다. 그가 축산경제기획부장(2011년), 축산지원본부 본부장(2014년) 등을 거쳐 2016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력도 연임에 성공한 이유로 꼽힌다.

동일하게 주어지는 2년 대표 임기동안 격차는 '책임감'에서 벌어진다. 2년 임기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대표를 바라보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문제를 개선하고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게 대표가 할 일이다.

그런 점에서 이 대표의 2년 체제는 안일한 경영을 보여주는데 그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2년 임기동안 책임감있고 주도적인 경영활동으로 연말 인사에서 호평을 받았다면 이 대표 본인에게도 유의미한 연말이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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