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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포스코·SK·GS, 美 셰일가스 인수 추진

  • 송고 2019.12.13 14:54 | 수정 2019.12.13 16:2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가격하락으로 유망 자산 매물 나와…자급률 확대 및 全밸류체인 역량 확보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50% 참여하고 있는 캐나다 혼리버 개발사업 현장.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50% 참여하고 있는 캐나다 혼리버 개발사업 현장.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미국 셰일가스 자산이 매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자산 인수를 물색 중이다.

천연가스는 에너지전환 시대에 브릿지(중간) 연료의 역할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미국 셰일자산 인수를 통해 천연가스산업 전 밸류체인의 역량을 확보해 세계시장 진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자원개발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미국 셰일가스 자산 인수를 물색하고 있다. 올해까지 주요 지역의 자산을 스터디한 뒤 이르면 내년에 현지 조사를 통해 계약까지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가스공사 주도 아래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GS에너지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됐다. 그동안 협의체는 셰일 공동조사단을 꾸려 북미 자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스터디를 해왔다. 인수 자산이 특정되면 정식으로 가스공사 주관으로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향후 운영까지 함께할 계획이다.

자원업계는 현재가 미국 셰일자산을 인수할 최적의 기회로 보고 있다. 천연가스의 공급과잉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유망 자산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으로 지난해 연평균 배럴당 64.9달러에서 올해 56.9달러로 하락했으며, 천연가스 가격도 미국 헨리허브 기준 mmbtu당 2.2달러를 기록, 역사적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셰일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2018년 28개 업체가 파산했고, 올해도 26개 업체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셰브론, 엑슨모빌 등 메이저기업들은 유망 자산들을 헐값에 인수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이 셰일자산을 인수하면 천연가스 자급률을 높이는 동시에 천연가스산업 전체 밸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세계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천연가스 수입량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4400만톤, 금액으로는 27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기업이 확보한 천연가스 자급량은 미미해 수급 위기에 대한 대처가 열악한 상황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천연가스산업에서 하류(운송-저장-발전)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상류(탐사-개발-액화)분야에서는 경험과 기술력이 절대적으로 취약하다. 팀코리아가 미국 셰일자산을 인수해 운영까지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자급률과 상류분야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지난 10년간 북미 셰일광구 운영을 통해 자력으로 성공적인 탐사 개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어느때보다 광구 운영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가스공사 우인수 자원기술처장은 지난 6일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서 캐나다 셰일광구 개발을 통해 수직정 스윗스팟 기술을 확보, 생산량이 기존보다 20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가스공사와 민간기업의 공동 진출은 국가적으로 부가가치 효과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다. 가스공사가 탐사개발 역량을 통해 운영을 맡고, 민간기업들이 그룹을 통해 자재 공급부터 파이프라인 및 액화설비 건설사업에 까지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부가가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자원개발사업에 민간기업들과 공동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이번 북미 셰일자산 인수 추진에서도 민간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가스는 화석연료에서 친환경에너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브릿지(중간) 연료 역할을 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1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세계 에너지 수급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2018년 3조9520억㎥에서 2030년 4조7200억㎥, 2040년 5조4040억㎥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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