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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 영향 없다"…IPTV 3사 재편 본격화

합산규제 일몰 후 KT그룹 점유율 0.24%p 증가 그쳐
IPTV3사 점유율 1~3위 차지…추가 M&A 가능성도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9-12-13 10:56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일몰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시장점유율 변화는 크지 일어나지 않았다. 유료방송시장의 3강 체제 재편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국회에서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폐지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1010만명)대비 24만명이 증가한 1034만명이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31.31%(시장점유율 0.24%p 증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KT 시장점유율은 21.44%로 0.32%p 늘었고 KT스카이라이프는 0.08%p 줄었다.

합산규제는 방송법 제8조 등에 따라 케이블TV·위성방송·IPTV 등을 합한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의 가입자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33%)을 넘길 수 없도록 한 규정이다. 2015년 6월 '3년 시한'으로 도입됐고 지난해 6월 27일 일몰됐다.

하지만 여전히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놓고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일몰 후 KT그룹의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이들의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반면 SK브로드밴드 점유율은 14.7%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38%p, LG유플러스(12.44%)는 0.51%p 확대됐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고려하면 1위 사업자인 KT그룹과의 점유율 격차는 더욱 좁아진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합산 점유율은 24.72%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역시 24.03%로 확대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의 합산규제 일몰 전후 시장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현대HCN, CMB 등 추가적으로 종합유선방송(SO)사업자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어 이럴 경우 1위 사업자는 바뀌게 된다.

합산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던 KT는 딜라이브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합산규제 재도입을 논의함에 따라 이에 대한 결과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합산규제가 재도입되면 딜라이브 등 타 SO 인수시 점유율 33%가 넘어버린다.

▲ 2019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료방송 M&A가 마무리 되고 합산규제도 확실히 폐지되면 유료방송 시장은 기존 '1강 4중' 체제에서 IPTV 3사 체제로 재편된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IPTV 3사가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1~3위를 싹쓸이했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2015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를 시행한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IPTV 가입자수는 1604만7139명(48.58%), 종합유선방송(SO) 1372만5885명(41.55%), 위성방송 326만1285명(9.87%)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별 가입자 수는 2017년 11월부터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전체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약 268만명으로 확대됐다.

과기정통부는 우선적으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심사를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한다. CJ헬로 사명은 'LG헬로비전'으로 변경된다. 새 대표이사로는 LG유플러스에서 CJ헬로인수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송구영 홈미디어부문장(전무)이 선임될 예정이다.

송 전무와 함께 안재용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이재원 LG 통신서비스팀장(상무)도 LG헬로비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의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가 필요한 만큼 최종 심사 결과는 해를 넘기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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