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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조금 폐지 앞두고 韓배터리 선정…"어쨌든 청신호"

  • 송고 2019.12.10 10:57 | 수정 2019.12.10 11:0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LG화학·SK이노 배터리 탑재 차량 예비 선정

2016년 사드사태 이후 처음, "불이익 해소 긍정 신호"

중국 정부 2025년 신차 판매비중 25%로 상향

LG화학 중국 남경 배터리 공장.

LG화학 중국 남경 배터리 공장.

중국 정부가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로 처음으로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한국 배터리 탑재 차량을 선정했다. 비록 보조금 지급폭은 크게 낮아졌고, 내년에 폐지될 예정이지만 어쨌든 한국 배터리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는 청신호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1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신에너지 차량의 보조금 예비 검토 결과'를 통해 새로운 보조금 대상 차량을 선정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대상에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테슬라 모델3 전기차와 SK이노베이션의 현지 합작법인 배터리가 탑재된 베이징벤츠의 E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가 포함됐다. 삼성SDI 배터리 탑재 차량은 선정되지 않았다.

한국 배터리가 탑재된 신재생에너지차가 보조금 대상에 선정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2015년 말 중국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2016년 1월 한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해 사드 배치를 발표하자 중국 정부는 강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곧바로 3월 중국 전기버스에 삼원계(NCM)배터리 장착을 금지시켰다. 삼원계배터리는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방식이다. 이어 6월 4차 배터리 인증심사에서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를 탈락시켰고, 그해 말 지급 대상에 선정했다가 불과 5시간 만에 이를 철회시키면서 노골적인 사드 불만을 표시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현지 판로가 막히자 거의 생산 전량을 미국,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번 보조금 대상 선정도 아직 예비 단계이기 때문에 최종 선정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최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했고, 시진핑 주석의 방한까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처음으로 보조금 대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실 한국 배터리 탑재 차량이 대상에 선정된다해도 실질적으로 한국 업체가 얻는 이득은 그리 크지 않다.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급폭을 대폭 축소했으며, 내년에는 지급폭이 더욱 낮아지고 2021년부터는 아예 폐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26일 중앙정부 보조금을 축소하고, 중앙정부 보조금의 50% 미만으로 지급되던 지방정부 보조금을 폐지했다.

배터리업계는 실질적 이득이 크지 않지만 어쨌든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 목표 비중을 상향할 정도로 보급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중국 배터리시장은 포기할 수 없는 전세계 최고시장 중 하나"라며 "보조금 지급 대상에 최종 선정된다면 중국 정부가 더이상 한국 업체에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앞으로 한국 업체들의 중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부는 2025년까지 신차 판매 가운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순수 전기차(BEV), 연료전지차(FCEV) 등 신에너지차의 비중을 25%로 상향하는 새로운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2017년 발표한 목표치인 20%보다 상향된 것이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중국 남경과 시안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6월 중국 지리(吉利)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가동을 목표로 10GWh 규모 생산공장 건설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 창저우에 7.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준공, 2020년 초 상업생산에 나섰다. 이 회사는 SK이노베이션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의 합작법인인 BESK의 100% 자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49%, 중국 업체가 51%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중국 EV에너지와 현지 두 번째 배터리 공장 JV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10GWh 정도로 합작비율은 50대 50, 총 10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설립 부지는 중국 옌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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