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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T 청소년요금제가 성인 요금보다 비싼 까닭

  • 송고 2019.12.09 13:58 | 수정 2019.12.09 13:59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3G·LTE 요금제 간소화…일부 성인요금제가 청소년요금보다 더 저렴

T월드 공지 외 별도 알림 없어…해당 요금제 가입자 주의 요구

SK텔레콤이 출시된 지 오래된 3G·LTE 요금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청소년 요금제가 성인 요금제보다 비싸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 청소년 요금제는 현재 신규 가입이 중단됐지만 이미 사용 중인 소비자들은 본인이 요금제를 변경하기 전까지 서비스가 유지된다.

이 같은 내용은 SK텔레콤 홈페이지에 공지됐지만 해당 요금제를 사용 중인 고객들에게 별도의 알림은 발송되지 않는다. 때문에 변동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혜택 대비 과도한 요금을 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출시한 지 오래돼 혜택이 적거나 중복되는 요금상품, 가입자가 미미한 3G·LTE 요금제를 정리하기 위해 'T끼리전국민무한', 'LTE맞춤형', 'T끼리맞춤형', '밴드어르신', 'LTE팅' 등 총 10가지 요금제의 신규가입을 지난 6일부터 제한하고 있다.

T월드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부 요금제 가입 중단 및 자동 전환 요금제 변경 안내' 공지. ⓒT월드

T월드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부 요금제 가입 중단 및 자동 전환 요금제 변경 안내' 공지. ⓒT월드

해당 요금제를 사용 중인 소비자들은 본인이 해지하기 전까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해지 이후 재가입은 불가능해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G, LTE의 경우 출시된 지 오래된 구 요금제들이 많다"라며 "최근에 나온 요금제 대비 혜택이 좋지 않아 고객들의 피해 방지 차원에서 신규 가입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청소년 전용 요금제가 성인용 요금보다 더 비싸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만 20세 성인이 되면 요금제를 자동 전환해주고 있는데 전환되는 성인 LTE 요금이 최근 출시된 요금제로 업데이트되면서 청소년 요금보다 더 저렴해진 것.

예를 들어 이전까지 'LTE팅'(만 18세 이하 청소년만 가입 가능) 가입자는 만 20세 성인이 되면 'T끼리' 요금제로 자동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 6일부터 이 두 요금제의 신규 가입이 중단되면서 현재는 'LTE팅'에서 'T플랜' 요금제로 자동 전환된다.

이에 △LTE팅34(3만7400원)→T끼리35(3만8500원) △LTE팅42(4만6200원)→T끼리45(4만9500원) △LTE팅52 (5만7200원)→T끼리55(6만500원) 등 자동 전환되면서 소폭 인상되던 요금이 현재는 △LTE팅34(3만7400원)→T플랜세이브(3만3000원) △LTE팅42(4만6200원)→T플랜안심2.5G(4만3000원) △LTE팅52 (5만7200원)→T플랜안심4G(5만원) 등으로 오히려 더 저렴해진다.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고객들은 SK텔레콤 정책에 따라 요금제가 자동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특별한 절차 등이 필요 없다.

문제는 가입이 중단된 구 요금제를 사용 중인 청소년들이다. 이 같은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여전히 구 요금제를 사용 중인 만 18세 미성년자들은 성인보다 비싼 요금을 내면서 더 낮은 혜택을 보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을 T월드 홈페이지에 '일부 요금제 가입 중단 및 자동 전환 요금제 변경 안내'라는 내용으로 지난달 6일 공지했다. 하지만 해당 요금제를 사용 중인 고객들에게 별도의 알림은 보내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은 "사용 중인 요금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가입 중단에 대한 알림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 공지는 홈페이지에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LTE팅', '3G T끼리팅' 등 구 요금제를 사용 중인 미성년자들은 최근 출시된 '0플랜'이나 '팅' 계열의 요금제로 변경하거나 부모 동의하에 더 저렴한 성인용 요금제를 신청해야 혜택 대비 과도한 요금을 피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합리적인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가 요금 구조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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