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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힙'한 전기차 BMW i3 "개성만점"

독특 외모에 '원페달 시스템' 가속·감속을 동시에
롤스로이스 특징 '코치도어' 등 힙한 감성 곳곳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12-08 07:00

▲ BMW i3 ⓒBMW 코리아

BMW 코리아는 올 연말까지 총 5종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 BMW 7시리즈 745Le와 BMW 5시리즈 530e, BMW i8 쿠페 및 로드스터, 그리고 BMW i3다.

BMW i3는 이 가운데 유일한 100% 순수 전기차다. BMW i3는 BMW 그룹이 지난 2013년에 선보인 첫번째 양산형 전기차이기도 하다.

BMW i3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처음 내놓은 순수전기차 EQC나 재규어가 처음 선보인 전기차 I-PACE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고 대중친화적인 모델이다.

지난달 14일 전라남도 진도에서 처음 타 본 BMW i3는 개성 있는 외모는 물론 독특하고 신비로운 미래지향적 감각도 갖추고 있었다.

당시 시승 일정이 워낙 짧은 탓에 BMW i3를 찬찬히 둘러볼 순 없었지만 i3의 '힙'한 감성은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 BMW i3 ⓒBMW 코리아

가장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BMW i3의 '원페달 시스템'이었다. BMW가 개발한 원페달 시스템은 가속 페달 하나로 가속과 감속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실제 주행해보지 않으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신기한 기능이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제동 기능이 강하게 작동하면서 속도가 줄어든다. 페달 하나로 가속과 제동이 가능해 브레이크에 발을 가져갈 필요가 없을 정도다.

가속과 감속이 매우 즉각적이고 정교하게 반응했다. 놀라면서도 처음엔 잘 적응이 안됐지만 이내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게 돼 매우 편리했다.

BMW i3가 원페달 시스템의 원조 격인데 이 기능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 매우 실용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도 있다.

▲ BMW i3 ⓒBMW 코리아

평소 전기차는 가속과 동시에 출력과 토크가 100% 전달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전기차 특유의 퍼포먼스를 선호한다. BMW i3에서도 이와 같은 경쾌한 퍼포먼스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짧은 시승 코스였지만 BMW i3는 날렵하고 민첩했다. BMW i3는 차체가 작은 데다 애초부터 전기차로 설계된 덕분에 경량화 소재 사용 등으로 몸무게가 가볍다.

BMW i3의 공차중량은 1340kg로 현대차 코나EV 1685kg에 비해 345kg나 가볍다. 차체 크기는 코나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다. BMW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퍼포먼스를 낸다.

▲ BMW i3 ⓒBMW 코리아

BMW i3의 '코치도어' 방식도 독특하고 신선했다. 코치도어는 흔히 볼 수 도어열림 방식과 달리 양쪽으로 펼쳐지듯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이는 초력서리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전형적인 특징인데 BMW i3에 이러한 방식이 채택됐다.

뒷문을 열려면 앞문을 먼저 열어야 하며 문을 닫을 때는 뒷문부터 닫고 앞문을 닫아야 한다. 우리가 보는 9할의 차량이 채택하는 도어방식과 달라 참신하게 느껴졌다.

BMW i3 부분변경 모델은 앞서 지난 5월 국내에 출시됐다. 이전 모델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94Ah에서 120Ah로 늘어 충전 용량도 27.2kWh에서 37.9kWh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행가능거리도 208km에서 248km로 업그레이드됐다.

▲ BMW i3 ⓒBMW 코리아

하지만 가격은 그대로다. BMW i3는 두 가지 트림이 있는데 △럭스(LUX) 트림은 6000만원, △쏠 플러스(SOL+) 트림은 6560만원이다. 두 트림의 차이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실내 가죽시트와 20인 휠 등이다.

올해 뉴 i3 120Ah의 보조금은 최대 1900만원(정부 보조금 900만원+지자체별 보조금 최대 1000만원)이다. BMW i3는 8년 또는 주행거리 10만km까지 배터리 품질이 보증된다.

요즘 국산 전기차도 주행가능거리 등 높은 경쟁력을 갖춰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BMW만의 '펀 드라이빙'과 개성 있는 실내외 디자인, '힙'한 전기차 감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싶다면 BMW i3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듯 하다.

▲ BMW i3 제원 ⓒBMW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