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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주잔고 200조 돌파…반도체 바짝 추격

  • 송고 2019.12.09 06:00 | 수정 2019.12.09 10:0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LG화학 150조·삼성SDI 56조·SK이노 50조

올해 3사 매출 17조원, 매년 20~30% 증가

2025년 메모리반도체 시장 뛰어 넘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설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설비.

한국 배터리업계가 잇따라 글로벌 카메이커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따내며 처음으로 수주 잔고 200조원을 돌파했다.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산업은 조만간 반도체산업 규모도 뛰어넘을 기세다.

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잔고가 역대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지난 6일 미국 GM과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 향후 GM의 새 전기차 모델에 공급키로 하면서 총 150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수주잔고가 110조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GM 공급규모는 수십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은 업계 최초로 국내와 미국, 중국, 유럽에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으며, 이번 합작법인을 포함 총 7개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생산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6월 LG화학은 중국 지리자동차와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1년 완공을 목표로 10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기준 약 52조원이 중대형배터리 수주잔고를 기록했으며, 최근 BMW와 2021년부터 10년간 4조원 가량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현재 수주잔고는 56조~60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말 기준으로 50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중국 EV에너지와 합작으로 약 1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해 수주잔고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5일 SK이노베이션은 창저우에 7.5GWh 규모의 첫 해외 배터리셀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7.5GWh 규모의 헝가리 코마롬 1공장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2년에는 약 9GWh 규모의 헝가리 코마롬 2호기와 9.8GWh 규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배터리 3사의 수주잔고가 늘면서 배터리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LG화학 배터리 매출은 8조4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15조원, 2021년에는 20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삼성SDI 배터리 매출은 7조8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9조2000억원 가량이 예상된다. 소형전지 매출은 4조원대에서 완만한 성장율을 기록하겠지만, 중대형전지는 매년 1조원 가량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매출은 6300억원 가량이 예상되며,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8400억원, 2021년에는 1조8000억원 가량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배터리 시장규모는 향후 6년 안에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규모는 연평균 25%씩 성장해 2025년 1600억달러(약 18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2025년 1490억달러(약 169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보다 더 큰 규모이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0%가 채 되지 않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점유율은 LG화학 11%, 삼성SDI 3.5%, SK이노베이션 1.8%로 총 16.3%이다. 이는 중국의 대표 업체인 CATL 26.6%, 일본의 대표업체인 파나소닉 24.6% 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 일본업체들이 자국시장의 특혜 또는 특정 소수업체와의 독점 계약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세계 각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다수의 글로벌 카메이커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안에 국내업체 점유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정원과 산업통상자원부는 배터리 기술 가운데 ▲중대형 고에너지밀도(파우치형 265Wh/kg이상 또는 각형은 파우치형의 85%) 리튬이차전지 설계, 공정, 제조 및 평가기술 ▲리튬이차전지 니켈 함량 80% 초과 양극소재 설계, 제조 및 공정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정하고 기술 유출 방지에 노력을 가하고 있다.

또한 전지산업협회를 중심으로 3사 및 소재부품사 역시 ▲해외 합작법인 설립 시 기술보안과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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