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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랜드, 수입차 시장서 독일 다음 '큰 손' 성장

한국지엠 쉐보레, 수입차 집계 첫 포함…수입차 100대 중 15대 미국차
“한미 FTA 재협상 미국차 수입 문턱 크게 낮아진 영향도”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9-12-05 06:00

▲ 쉐보레 콜로라도ⓒ한국지엠

미국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 수입차 시장의 큰 손으로 등장했다.

11월 한달간 판매된 수입차 100대 중 15대 이상이 미국 브랜드였다. 한국지엠이 수입하는 차량이 수입차 집계에 처음으로 포함되면서 미국 브랜드 비중이 전달보다 두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한국지엠은 준대형 SUV 블레이저와 대형 타호와 함께 픽업에서는 콜로라도 위급인 실버라도 수입을 검토하고 있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11월 한달간 수입차 등록대수 집계 자료에 따르면 쉐보레는 총 1783대를 등록해 국내 수입차 전체 브랜드 중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쉐보레의 KAIDA 가입 이후 첫 실적 집계다.

특히 쉐보레 볼트EV는 총 824대가 등록되며(판매 기준 690대) KAIDA의 쉐보레 집계 첫 월에 수입 전기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입차 내에서도 4위에 올랐다.

11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쉐보레 트래버스는 영업일 기준 약 열흘만에 총 228대 등록을 기록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11월 한달간 총 464대가 등록되며(판매량 기준 472대) 수입 가솔린 모델 8위로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쉐보레 다음으로 판매량 6위에 오른 지프(JEEP)는 1160대가 등록돼 전년동월대비 62.5% 급증했다. 또 다른 미국 브랜드인 포드는 817대가 등록됐다. 쉐보레의 고급브랜드인 캐딜락은 114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쉐보레 브랜드가 포함되면서 11월 미국 브랜드 등록대수는 총 3874대로 전년동월보다 118.7%나 증가했다.

11월에는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수입차의 15.2%가 미국 브랜드였다. 판매 비중은 전월 8.5%에서 7.7% 포인트 확대됐다. 작년 11월 7.9%와 비교해서는 두배나 뛴 수치다.

앞으로 미국 자동차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의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 콜로라도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포드의 완전변경모델인 익스플로러가 여기에 가세한다.

또한 이달에는 쉐보레가 올해 최대 규모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설 예정이다. 카마로와 이쿼녹스는 차량가의 9%와 7% 혜택이 주어지며 볼트 EV는 3.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프로그램과 동시에 150만원의 혜택을 지원하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체로 대중차에 속하는 미국 브랜드가 잘 팔린다는 것은 과거보다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그 이면에는 한미FTA 재협상으로 인한 수입문턱이 크게 낮아진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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