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 첫 인사…임원 108명에서 79명으로 축소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 사장 승진…"젊은 인재로 미래성장 도모"
한진그룹이 조원태 회장 체제 이후 첫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을 27% 줄이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고 젊은 임원을 등용해 세대교체를 이뤘다. 경영 일선 복귀가 예상됐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승진 인사 규모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6명이다. 현재 대한항공 대표이사인 우기홍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승범 전무 외 2명이 부사장으로, 박정우 상무 외 5명이 전무로 승진 명단에 올랐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서용원 사장이 퇴임하고 후임으로 현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노삼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류경표 전무를 부사장으로, 주성균 상무 외 1명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한국공항은 강영식 사장이 퇴임하였으며 현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 유종석 전무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한진그룹은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를 기존 6단계(사장/부사장/전무A/전무B/상무/상무보)에서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하고 불필요한 결재 라인을 간소화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임원수를 기존 108명에서 79명으로 26.85% 줄였다.
또한 젊고 유능한 인재를 중용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정착, 미래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와 최상의 운영체제를 확보하는 한편, 주력사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송물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