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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똑똑하게 짓고 관리…건설업계 "스마트 기술력이 살 길"

  • 송고 2019.11.28 15:24 | 수정 2019.11.28 15:2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대형 로봇부터 VR 체험 기기까지 스마트 기술 눈길

현대건설·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도 참가해 시선끌기

현대건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건설의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EBN

현대건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건설의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EBN

"현재 건설 현장에서 스마트 기술이 일부 적용되고 있지만, 나중에는 스마트 기술이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7~29일 개최 중인 '제1회 스마트 건설기술·안전 엑스포'에서 만난 건설사 관계자들은 이 같이 입을 모았다.

스마트 건설기술·안전 엑스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국내 최대 스마트건설 기술 전문 행사다. 24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전시, 포럼, 채용, 투자유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에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현대건설 부스는 대형 로봇이 설치돼 있어 이목을 끌었다. 설치된 로봇팔은 협동로봇으로 기존에 자동차 생산 라인 등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건설현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현대건설은 로봇을 통한 현장의 자동화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BIM 데이터를 로봇에 입력해 자동으로 인지해서 작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관련 기술을 개발했고 내년부터 현장에 파일럿으로 투입할 예정"이라며 "용접 등 단순·반복작업만 가능하지만 나중에는 초고층에서 용접을 하는 등 위험한 일을 대신할 수 있게 해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부스에 전시된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시스템 모습. ⓒEBN

현대건설 부스에 전시된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시스템 모습. ⓒEBN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타워크레인 간 충돌을 방지하는 시스템, 정밀도 및 공간 해상도가 우수한 라이다(적외선)를 사용해 근로자가 위험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 크램셀 협착방지 시스템 등도 전시했다.

GS건설은 VR(가상현실)을 이용한 안전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GS건설은 'VR 현장 안전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근로자가 현장에 투입되기 전 현장을 미리 살펴보고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스마트 제로 에너지단지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제로에너지 하우스나 제로에너지 단지는 미래 주거 문화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제로에너지 단지는 국책연구로 GS건설은 이 기술로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도 VR 기기를 이용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실제로 VR기기를 착용하고 건설 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일부 VR기기를 쓴 관람객들은 탄성을 지르면서 높은 곳의 난간을 걷기도 하고 위층에서 떨어지는 건축 자재들을 피하기도 했다.

쌍용건설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VR기기를 착용하고 건설 현장을 체험해 보고 있다. ⓒEBN

쌍용건설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VR기기를 착용하고 건설 현장을 체험해 보고 있다. ⓒEBN

쌍용건설은 QR코드를 이용한 공사 관리 플랫폼도 소개했다. QR코드를 스캔해 공종별 진행 사항을 확인하고 검측 결과 코멘트, 사진 기록, 선행 작업 완료 후 공종 책임자에게 알람 전송 등을 할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처음에는 근로자들이 QR코드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낯설어 했지만 한 번 사용해 본 뒤에는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기존 건설현장 검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현장 검측/감리 모바일 솔루션인 'ZEDA' 애플리케이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건설현장에서는 한 달에 수십에서 수백차례의 검측을 진행하지만 문서량도 많고 소요시간이 많이 걸리는 등의 비효율적인 상황이 계속돼 왔다.

이에 한화건설은 검측부터 자재, 공사 관리까지 관련 문서를 자동화하고, 사무실에서 실시간 확인가능하게 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비용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발주처, 감독, 시공사 모두 동일한 자료를 사용해 시공의 투명성도 제고된다.

KCC건설은 DBN테크와 함께 딥러닝 기반 터널 유고 감지(TAD) 시스템을 선보였다. 보행자·정차·화재·역주행·낙하물 등을 감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사패산 터널 관리사무소, 다릿재 터널 관리사무소 등에서 시범 운영을 거쳤다.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에 비해 오류를 90% 이상 줄였고 딥러닝 기반인 만큼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정확도가 높아진다.

KCC건설은 터널의 건설부터 완공 이후에도 이 시스템을 통해 안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건설 부스 전경. 부스 내 마련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 설명이 나오고 있다. ⓒEBN

SK건설 부스 전경. 부스 내 마련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 설명이 나오고 있다. ⓒEBN

이밖에 대림산업은 교량과 철도·지하철 공사 관련 기술을 전시했고, SK건설은 막바지 단계에 있는 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을 소개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특히 요즘처럼 수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특화된 스마트 기술은 수주 경쟁에서 장점이 된다"며 "건설 현장에서도 공기 단축, 안전사고 방지 등으로 리스크는 줄이고 경제성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참가한 일부 업체에서는 "요청이 들어와서 부스를 마련했지만 부스를 찾거나 관심을 보이는 관람객은 많지 않다"며 "이런 행사가 효과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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