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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는 車연료?…"이젠 화학 원료"

  • 송고 2019.11.28 11:40 | 수정 2019.11.28 13:1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2016년 수요 증가세로 돌아서

차량연료용 감소, 화학용 급증

SK가스·E1 공급 및 직접 생산

2016년 5월 23일울산시 남구에서 SK가스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기업의 3자 합작사인 SK어드밴스드의 프로판탈수소화(PDH)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2016년 5월 23일울산시 남구에서 SK가스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기업의 3자 합작사인 SK어드밴스드의 프로판탈수소화(PDH)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LPG 수요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차량연료 수요는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화학원료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체 증가를 이끌고 있다. LPG 수입사들은 기존 사업에 머물지 않고 직접 화학제품 생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수요 확대 및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통계에 따르면 LPG 국내 소비량은 2010년 1억518만배럴에서 2015년 8987만배럴로 줄곧 감소한 뒤 2016년 1억896만배럴, 2017년 1억515만배럴, 2018년 1억978만배럴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10월 소비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9113만배럴)보다 9.2% 증가한 9951만배럴을 기록했다.

LPG는 전통적으로 차량 연료로 가장 알려져 있지만, 차량 연료 수요는 갈수록 줄고 있다. 수송용 도로분야 소비량은 2010년 4860만배럴에서 2015년 4042만배럴, 2017년 3616만배럴, 2018년 3371만배럴로 계속 감소했다.

최근 LPG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는 소비처는 화학용이다. 화학용 소비량은 2010년 2335만배럴에서 2015년 2221만배럴로 큰 변화가 없다가 2016년 4111만배럴, 2017년 3724만배럴, 2018년 4493만배럴로 최근 3~4년 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소비량 중 화학용 비중도 2010년 22%에서 2018년 41%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1~10월 누적 화학용 소비량은 4593만배럴로 이미 지난해 전체 소비량을 돌파했으며, 전체 소비량 가운데 비중도 46%를 기록했다.

LPG의 화학용 소비가 느는 이유는 원료로서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화학용 원료로는 나프타나 에탄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셰일혁명을 일으킨 미국에서 LPG가 대량 생산돼 이 물량이 수출시장에 나오면서 국제가격을 크게 하락시켜 LPG가 화학원료로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실제 국내 LPG 수입액을 수입중량으로 나눈 수입단가를 계산해보면 2010년 톤당 715달러에서 2018년 573달러, 2019년 454달러로 하향화됐다.

E1의 충남 대산화학단지에 있는 LPG터미널.

E1의 충남 대산화학단지에 있는 LPG터미널.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E1은 화학용 원료 공급자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LPG를 이용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통해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SK가스는 사우디 APC사와 쿠웨이트 PIC사와 합작으로 SK어드밴스드 화학사를 설립, 2016년부터 프로판에서 수소를 분리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연산 60만톤 규모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SK가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프로필렌으로 하류제품을 생산하는 사업까지 추진 중이다. SK어드밴스드와 다국적 화학기업 폴리미래의 합작기업인 울산피피(PP)를 설립하고 지난 10월 연산 40만톤 공장의 착공에 들어가 2021년 5월 첫 상업생산할 계획이다. SK어드밴스드가 생산한 프로필렌을 원료로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의 스페리폴 기술 공정으로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며 판매는 전량 폴리미래가 맡는다.

SK가스는 중장기 경영목표 공시를 통해 LPG 국내 판매량을 2020년 440만톤, 2025년 500만톤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국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1도 화학용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올 3분기 화학용 판매량은 108.5만톤으로, 지난해 3분기 63.9만톤 대비 70% 증가했으며, 올 3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E1은 2011년 충남 대산화학단지에 대규모 LPG터미널을 준공하고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수화학단지에 있는 롯데케미칼에 공급을 타진했으나, 롯데케미칼이 GS에너지와 합작으로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GS칼텍스가 공급사로 유력해진 상황이다. E1은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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