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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콘텐츠 확장하는 넷플릭스…이통사들 "난감하네"

  • 송고 2019.11.26 11:07 | 수정 2019.11.26 11:07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국내 채널 강점 가진 토종 OTT들 '긴장'

OTT 춘추전국시대…콘텐츠 관련 다양한 협력 이뤄질 듯

외국계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기업인 넷플릭스가 국내 유력 미디어사들과 손잡고 한류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중심으로 OTT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갖고 있던 국내 이통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26일 미디어업계에 따르면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나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연사로 참여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콘텐츠에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날 JTBC와의 드라마 공급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 JTBC의 프라임타임 드라마가 스트리밍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향후 수년간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내년부터 3년에 걸쳐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한다. 여기서 넷플릭스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CJ ENM이 유통권을 보유한 한국 콘텐츠 일부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권리를 갖게 된다.

넷플릭스가 국내 미디어사들과 연이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류콘텐츠 확보에 속도를 내는 등 세력을 넓히자 토종 OTT 사업자들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오는 28일 자체 OTT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KT는 다소 김이 빠진 상황이다.

KT는 기존 OTT 서비스인 '올레tv 모바일' 명칭을 '시즌(Seezn)'으로 바꾸고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편해 오는 28일 정식으로 선보인다. 종편, 유료방송 채널, 유료방송 주문형 비디오(VOD) 등 기존에 보유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찌감치 넷플릭스와 제휴해 콘텐츠를 제공 중인 LG유플러스나 지상파 연합군을 형성해 '웨이브'를 내놓은 SK텔레콤 대비 서비스 출범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OTT 서비스가 AI 추천기능 등 기술적으로는 비슷한 상황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것은 결국 콘텐츠인데 KT가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갖췄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토종 OTT들의 강점 중 하나는 공중파나 종편, 케이블 등을 통해 제공하는 국산 콘텐츠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국내 OTT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는 공중파와 종편, 케이블 채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나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세운 넷플릭스형보다는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를 한 데 모아둔 플랫폼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최근 이 영역까지 파고들면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상황이 이렇자 앞으로는 OTT 사업자 간의 콘텐츠 제휴나 제작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는 당장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떠오른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진출을 앞두고 어느 사업자와 손을 잡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은 디즈니와 손잡을 가능성이 가장 큰 사업자로 KT가 거론돼 왔지만 '오픈플랫폼' 전략을 구사 중인 디즈니가 어느 한 곳과 독점적으로 제휴를 맺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를 독점하고 싶어하는 국내 사업자들의 입장과 달리 디즈니는 기본적으로 오픈플랫폼 전략"이라며 "KT 말고도 글로벌 시장에 욕심이 있는 SK텔레콤이나 넷플릭스와 제휴 중이지만 오픈 전략에 따라 LG유플러스도 디즈니의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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