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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홍콩發 미중협상 변수 '2050선 시험대'

지난 주 외인 팔자에 일주일 약60포인트 하락
"홍콩 인권법 트럼프 서명 여부가 관건"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11-24 06:00

▲ ⓒEBN

다음주(25~29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 2050선의 하방지지력을 시험하는 주가 흐름을 기록하겠다. 8월 이후 높아졌던 위험자산 선호도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재점화로 하락한 탓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18~22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18일 2160.69에 한 주를 시작해 22일 2101.96에 한 주를 마무리했다. 주초 21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는 외인의 팔자에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일주일 새 약 60포인트를 내줬다.

코스피의 상승 요인은 바닥권인 센티먼트 지표, 중국 재고 확충, 수출주 환율 효과, 하락 요인은 미중 교착 확대, 홍콩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도출 파행 및 지연 우려와 홍콩 인권법 미 상하원 만장일치 통과 소식이 합쳐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면서 "여기에 11월 MSCI EM 지수 내 A주 5% 추가편입과 관련한 외국인 패시브 수급 노이즈가 악재로 가세해 코스피의 2150선 안착 실패 이유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음주 시장 초점은 미중 무역협상 변수와 27일 예정된 MSCI EM 지수 리밸런싱 관련 국내증시 수급 파장으로 양분될 것"이라며 "최근 일련의 설왕설래에도 불구 1단계 무역합의에 기초한 12월 정상회담 실시 및 2020년 휴전선언 가능성은 불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시위 격화 및 중국 정부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미 상하원의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황에서 중국 외교부가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홍콩 시위가 미중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중"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허 연구원은 "28일 홍콩 인권법의 트럼프 서명 여부가 관심"이라며 "미 정치권은 대중국 관련 무역적자 해소, 첨단 기술 탈취 금지, 금융시장 개방 및 환율 관리, 인권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 헤게모니 분쟁을 수년간 장기적으로 이슈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허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심은 대선과 팜벨트의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중국 대규모 농산물 수입"이라며 "의회와의 관계를 위해 서명을 하더라도 스몰딜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고 중국을 자극할 언급은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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