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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내실화 '착착'…모집비용 절감, 프리미엄 문호 확대

  • 송고 2019.11.22 15:34 | 수정 2019.11.23 10:0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더 그린' 안착 이어 '더 레드' 리뉴얼 출시, 20~30대 수요 확보

상반기 신규모집 단가 5만9000원 '40%' 절감…코스트코 협력 효과

22일 현대카드가 리뉴얼 출시한 '더 레드 에디션4' 플레이트.ⓒ현대카드

22일 현대카드가 리뉴얼 출시한 '더 레드 에디션4' 플레이트.ⓒ현대카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카드가 신규회원 모집비용은 절반 가까이 절감하고 프리미엄 카드 고객군은 넓히며 수익구조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이익창출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더욱 높게 인정받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날 프리미엄 상품 라인의 '더 레드'(the Red)를 리뉴얼한 '더 레드 에디션4'를 새롭게 출시했다.

더 레드 에디션4는 우선 국내외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1~2%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여행(프리비아 여행), 쇼핑(롯데면세점), 고메(특급호텔 F&B), 뷰티(록시땅), 커피전문점(폴바셋) 영역에서 최대 20만원까지 바우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800여 개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리티 패스'(Priority Pass)가 연간 10회 주어진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국내외겸용(VISA Signature/Master World)이 모두 30만원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바우처의 사용처를 다각화하고, M포인트의 실질 적립률을 높여 실용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프리미엄 라인 확장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더 레드보다 더 연회비를 낮춘 15만원대 '더 그린'을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5만1000매 넘게 발급됐다. 더 블랙과 더 퍼플로 VIP 고객을 잡아두면서 더 레드와 더 그린으로 20~30대 프리미엄 수요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 있는 것.

올 5월에는 코스트코와의 독점계약을 따내면서 일반카드 부문에서도 회원 순증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 기준 현대카드 총 회원 수는 83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만명 늘었다.

코스트코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현대카드를 찾을 수밖에 없는 만큼 현대카드로선 카드모집인 등의 고비용채널을 축소하면서 저비용으로 대량모집이 가능해진 셈이다. 특히 코스트코 카드와 같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는 유통업체와 마케팅비용을 공동분담해 통상적인 제휴카드보다 카드사 부담이 더 낮다.

올 상반기 현대카드의 채널별 모집 비중은 PLCC+온라인이 76.3%, 제휴카드 14.5%, 모집인 9.3%로 지난 2017년 각각의 비중이 40.9%, 22.3%, 36.8%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졌다. 더 레드와 더 그린 카드도 모집 채널을 온라인으로 집중해 모집 비용을 절감했다. 이로써 현대카드의 상반기 신규모집 단가는 5만9000원으로 2018년에 비해 약 40% 대폭 절감됐다.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대카드는 회원 성장에 따른 신용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올 3분기 신판매출은 5조1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위험자산은 컷오프했다. 올 3분기 현대카드의 카드론(4조4298억원)과 현금서비스(4조1129억원)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5.0%씩 감소했다. 연체율은 0.92%로 전년 동기 1.58%에서 뚝 떨어졌다. 금융상품 취급 우량고객 비중은 올 상반기 61.1%로 2016년(48.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금융수익이 감소한 탓에 현대카드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506억원)보다 38.1% 떨어진 313억원을 기록했지만, 선제적 리스크 관리기조를 통해 건전성 지표가 안정화되는 효과를 거둔 것에 현대카드는 더욱 의미를 둔다.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순이익은 18.8% 늘어난 1518억원으로 카드비용율과 OPEX 효율 개선이 두드러진다.

현대카드는 내년 상장을 계획 중이나 이는 더 늦춰질 수 있다. 정태영 부회장이 "더 좋은 가격에 도달하기 위해 IPO를 2021년까지 연기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따른다. 이익률의 증대가 현대카드의 '제값'과 직결된다. 내실화와 함께 수익모델 창출도 급선무다.

이에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에 '핀테크기업'이라는 새로운 성격을 부여하려 한다. 창업·벤처강국인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하는 등 기술교류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의 다섯 단계 직급을 세 단계로 수평화하는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혁신 창출을 위한 밑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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