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2.8℃
코스피 2,675.75 52.73(2.01%)
코스닥 862.23 16.79(1.99%)
USD$ 1377.5 1.5
EUR€ 1472.5 0.1
JPY¥ 888.3 -0.5
CNY¥ 189.4 -0.1
BTC 93,805,000 2,815,000(-2.91%)
ETH 4,586,000 95,000(-2.03%)
XRP 772.4 24.5(-3.07%)
BCH 702,800 34,800(-4.72%)
EOS 1,215 1(-0.0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자본연 "증권사 부동산PF 익스포저 우려할 수준 아냐"

  • 송고 2019.11.21 16:33 | 수정 2019.11.21 16:50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증권가 부동산PF 유동화증권 발행잔액 지난해 13조7000억까지 늘어

부동산PF, 중장기 만기로 자금 조달…면밀한 위험 평가가 요구돼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BN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BN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화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익스포저(노출)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증권사의 부동산PF 익스포저가 늘어남에 따라 금융당국이 적절한 위험관리를 유도할 수 있는 규제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열린 "증권사의 익스포저가 상승하는 추세에 있고 저성장 기조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침체 가능성도 잠재적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며 "증권사 부동산PF는 2010년 저축은행PF 수준과 비교했을 때 많이 양호하지만 위험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PF대출이란 부동산 프로젝트를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부동산PF 유동화란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증권사 등이 유동화 증권에 대해 채무보증을 하는 것을 뜻한다.

자본시장연구원(이하 자본연)에 따르면 증권사 부동산PF 유동화증권 발행잔액은 지난 2014년 4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13조7000억원으로 3.3배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37.4%에서 54.9%까지 늘어났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부동산PF 유동화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 부동산PF 부문의 수익 증대로 2013년 말 6349억원이던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이 지난해 6736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자본연

ⓒ자본연

최근들어 증권사 부동산PF의 익스포저는 확대되는 추세다.

이 연구위원은 "증권사 부동산PF는 수도권 중심에서 비수도권으로 공동주택 중심에서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시공사 신용 등급이나 도급 순위도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용'이나 '오피스텔' 등은 공동주택보다 후분양에 초점을 두고 있는 한편 부동산 시장이나 주변 입지에 민감해 사업 위험성이 더 크다. 부동산PF의 신규 건수 기준에 따른 사업용도 추세를 살펴보면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의 비중은 각각 2017년 상반기 13%와 6%에서 지난해 하반기 22%와 15%로 늘어났다.

시공사 신용등급이나 도급 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이 연구위원은 "신용등급이 A-에서 A+ 사이인 시공사 비중이 2017년 상반기 49.7%에서 지난해 하반기 32.2%로 하락했고, 신용등급이 무등급이 시공사 비중은 같은 기간 25.7%에서 39.3%로 상승했다"며 "도급 순위의 경우 1~10위인 시공사 비중이 최근 2년 사이 58%에서 48%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자본연은 금융당국이 부동산PF와 관련해 적절한 위험관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시 강화'와 '레버리지 규제' 측면을 강화·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현재의 자본규제에서는 부동산PF 대부분이 무등급으로 위험값이 산정돼 있기 때문에 부동산PF의 질적인 차이를 실질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경제 위기가 찾아올 경우 부동산 시장도 침체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증권사들은 부동산PF와 함께 주식, 채권 등의 위험이 늘어나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은 "증권사의 사업보고서 상에 부동산PF 관련 위험요인이 현재보다 상세하게 공시되도록 해 증권사들의 부동산PF 위험관리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레버리지 규제를 바젤Ⅲ(국제은행 자본규제)의 레버리지 산정 방식처럼 바꾸어 산정대상의 항목을 부외 항목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증권 업계가 부동산PF와 관련한 전문 인력을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부동산PF는 3~5년 사이의 중장기 만기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면밀한 위험 평가가 요구된다"며 "증권사들은 현재의 위험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충분한 전문인력을 위험관리 부서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75 52.73(2.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03:17

93,805,000

▼ 2,815,000 (2.91%)

빗썸

04.25 03:17

93,674,000

▼ 2,825,000 (2.9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