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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커지는 IPTV…홈쇼핑 '진퇴양난'

  • 송고 2019.11.20 15:05 | 수정 2019.11.20 15:06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IPTV 기업결합시 시장점유율 80% 육박

송출수수료 협상서 우위 점해…최대 30% 인상 관측도

[사진=롯데홈쇼핑]

[사진=롯데홈쇼핑]

홈쇼핑 업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송출수수료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IPTV(인터넷TV) 업체들이 케이블TV 인수에 나서는 등 몸집을 키우면서 송출수수료 인상 압박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업계는 유료방송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송출수수료 중재안에 기대를 걸고 있는 입장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U+와 SK브로드밴드는 각각 케이블업체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인수를 추진 중이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기업의 결합심사를 진행 중이다. 플랫폼 업체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송출수수료를 과도하게 인상할 우려가 있다고 본 데 따른 것이다.

이들 기업결합은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며 연내 심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U+는 CJ헬로 인수 후 대규모 투자를 통해 8VSB 채널 수 확대, 디지털TV HD급 화질 업그레이드, 5G 콘텐츠 공동 제작 공급 등 IPTV 대비 상대적으로 설비 수준이 못 미치는 케이블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U+과 SK브로드밴드의 케이블업체 인수 이후 IPTV 유료방송 점유율은 LGU+ 11.93%→24.54%, SK브로드밴드가 14.32%→23.92%로 높아진다. 여기에 KT(스카이라이프 포함) 점유율 31.07%까지 합치면 IPTV 3사의 점유율은 79.73%로 독과점이 된다.

최근 홈쇼핑 업계가 IPTV 3사에 지급한 송출수수료는 2014년 1조0383억원에서 지난해 1조6439억원으로 5년 만에 5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IPTV 3사가 차지하는 송출수수료 점유율도 7.0%에서 9.5%로 2.5%p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IPTV가 몸집까지 커질 경우 송출수수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올해 KT는 홈쇼핑 업체들로부터 받는 송출수수료를 전년대비 20% 인상했다. SK텔레콤과 LGU+도 홈쇼핑 업계와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최대 30%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 한곳이 IPTV 3사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가 3000억원에 육박한다"며 "IPTV 업계가 송출수수료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보니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현재도 송출수수료가 높은 상황에서 IPTV 업계의 기업결합이 승인될 시 덩치가 커지면서 협상에서 송출수수료 인상 압박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치솟는 송출수수료 문제로 유료방송 생태계가 공멸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과도한 송출수수료 인상은 결국 홈쇼핑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도 부담을 전가하게 된다"며 "IPTV 사업자들이 티커머스(SK스토아·K-쇼핑 등)까지 운영하면서 심판이 아닌 플레이어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주도한 시장은 송출수수료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홈쇼핑-IPTV업계 간 송출수수료 갈등 해결을 위해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재할 수 있는 협의체 조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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