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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원톱체제 현대重...합병·실적·노조 '첩첩산중'

주요 경영 현안 집중 위한 전문경영인체제 강화
대우조선 합병 완수 전력투구…실적·노조문제 해결도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9-11-20 09:16

▲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며 '원톱' 체제를 구축했으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룹 최대 이슈인 대우조선해양 합병부터 조선부문의 실적 악화, 노조와의 갈등 해결까지 그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증명해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9일자로 권오갑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포함한 올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권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체제를 강화하면서 대내외 경영악재 돌파와 그룹 현안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인사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그룹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더욱 확고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권 회장이 그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의 큰 과제는 대우조선해양 합병의 완수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핵심절차인 기업결합심사는 현재 카자흐스탄 한 곳의 승인을 얻었고 최대변수로 꼽히는 EU에서의 본심사에 착수했다.

본심사가 심층 심사로 들어서 장기전 양상으로 넘어가게 되면 최대 6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각국별 심사 절차를 무사히 넘겨 인수 작업을 큰 탈없이 마무리해야만 그룹을 조기 안정화하고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조선 시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타개해야한다.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및 불확실성 상승 탓에 선박 발주량이 급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누계 수주 57억7900만달러를 기록중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91% 감소했다.

노조와의 갈등 해결도 과제로 남아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빅3'이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임단협의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다.

이달 노조의 집행부 선거까지 앞둬 연내 타결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수주 회복과 현장 안정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해결이 요원하다.

이외에도 권 회장은 그룹 신사업 추진과 사업재편에도 신경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비조선 사업부문의 재편과 이를 통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그룹 재도약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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