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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종료 대비?…日 맥주 수입량 증가

  • 송고 2019.11.19 15:23 | 수정 2019.11.19 15:2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日 수입 맥주, 4개월만에 20위권 랭크

통관 완료된 기존 재고 물량 소진 가능성도

관세청 "수입업체, 수입신고서 작성했을 듯"

수입 맥주. ⓒEBN

수입 맥주. ⓒEBN


일본 불매운동으로 사실상 수입이 멈춘 일본 수입 맥주의 10월 수입액과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불매 종료'를 대비한 움직임에 들어갔다는 시각과 단순 재고 대기 물량이 일부 풀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함께 나오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 및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일본산 맥주의 10월 수입액은 3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6000달러에 해당하는 물량만 수입된 것과 비교하면 약 6.3배가 늘어난 액수다. 수입물량도 35톤으로 전월(4.2톤) 대비 8.3배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맥주 수입액 순위는 전월 대비 7계단 올라서며 20위를 기록했다.

당초 일본 맥주는 지난 2009년 기존 1위였던 미국을 따돌린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연간 '왕좌' 자리를 지켜온 바 있다. 지난 6월까지만해도 수입 맥주 1위는 단연 일본 맥주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이후 7월 3위·8월 13위·9월 27위로 순위(수입액 기준)가 급락했다.

특히 수입 맥주 상위권에 랭크됐던 아사히, 삿포로, 기린이치방 등 일본 맥주 매출이 떨어졌고 아사히그룹이 유통하는 코젤과 필스너우르켈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10월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최근 세븐일레븐이 롯데아사히주류의 일본 맥주 납품가 인하 제안을 수긍하면서 가맹점주들 사이의 눈치게임이 시작된 만큼, 업계는 향후 변화에 촉각을 세우는 눈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맥주 성수기가 이미 지났고 불매운동에 대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 않지만, 바닥권을 다진 일본 맥주 수입 규모가 연말 시즌 도래와 함께 소폭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 맥주 수입 증가가 수요에 의한 움직임은 아니지만, 편의점 등 일부 소매채널에서는 재고 소진과 같은 형태로 소비자에게 다시금 어필하고 있어 앞으로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달에 비해 수입 일본 맥주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해석이 어렵다"면서도 "수출입 통계에 금액과 물량이 잡히기 위해서는 검역확인 등의 절차가 이뤄져야 하며 그 전에 수입 업체가 반드시 수입신고서를 작성해 신고를 해야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반면 이미 통관이 완료된 기존 재고 물량의 소진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만일 성수기를 앞두고 있거나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올 경우 에디션 제품의 유입으로 전체 수입 물량이 늘어날 수는 있다"면서도 "현재 일본 맥주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루트가 없기 때문에 소비나 수요로 보기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주류수입협회는 "워낙에 민감한 사안이라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수입맥주사 한 관계자는 "수요에 따른 수입이 이뤄진건지 앞서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재고로 남아있던 물량이 잡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예민하고 민감한 상황인 만큼, 수입금액과 물량이 늘어났다고 해도 속단하기엔 이르다. 시장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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