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코스콤 사장 "신사업으로 내년 110억원 추가 매출"

송고 2019.11.19 15:12 | 수정 2019.11.19 19:04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웰스 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내년 서비스 본격화

쉐어드 서비스·금융 클라우드 등 신사업 내년 매출 반영

정지성 코스콤 사장이 취임 후 2년간 벌인 신사업을 통해 내년에는 100억원 넘는 추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석 사장은 19일 여의도에서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쉐어드 서비스, 네이버와의 금융클라우드 구축 등 신사업을 통해 '웰스 테크 플랫폼(Wealth-Tech Platform)'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코스콤이 공공기관 시절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조직문화를 바꿔 임직원이 스스로 일하는 창조적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사장으로 취임했을 때만해도 자본시장내 '코스콤 패싱'이 있었지만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고객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니즈 선제적으로 반영해서 시스템을 만들고 증권사들의 요구에 따라 자본시장 쉐어드 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솔루션을 다른 증권사에 판매하는 것도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은 신사업을 통해 110억원의 매출을 추가로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웰스테크 플랫폼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웰스테크 플랫폼은 고객사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인프라 등 첨단기술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토털 플랫폼이다. AI와 빅데이터, 오픈API등을 활용해 금융소비자들이 원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의 문턱을 낮출 수 있다. 내년부터 서비스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은 로보애널리스트 등 리얼타임 데이터분석서비스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협업해서 로보애널리스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 후 꾸준히 양질의 모델로 업그레이드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과 론칭한 금융클라우드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고객사를 꾸준히 늘려가고 MTS 등의 매체서비스와 레그테크, RPA(업무자동화) 솔루션 등 클라우드 기반 금융 서비스를 늘려 고객 편의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쉐어드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쉐어드 서비스는 금융투자업계의 비즈니스 중 백오피스 시스템과 같은 비경쟁적인 업무는 효율화해 같이 쓰는 서비스로 파트너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얹어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정 사장은 "증권사들이 먼저 쉐어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며 "올해 IBK투자증권과 함께 개발한 레그테크 플랫폼이 쉐어드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로 코스콤은 그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금융감독원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상장 주식마켓 플랫폼인 '비마이 유니콘'과 모바일 전자증명 공동사업 '이니셜' 활성화도 목표다.

내년에는 통합 사옥에 전 직원이 모여 신사업 조직 등과 물리적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은 700여명 직원 가운데 200명 넘는 직원이 여의도 6개 사무실에 흩어져 있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 지출하는 임대료와 관리비 보다 신사옥에 이사가는 것이 회사 경영에도 도움이 되고 신사업 확대로 늘어나는 직원 수에 맞춰 사옥 이전을 계획했다"며 "내년 7~8월에는 회사를 옮겨 창립 기념 행사를 신사옥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정 사장은 "고객 니즈 선제적으로 반영해서 시스템 만들어내는 코스콤으로 변신하기 위해 벌인 신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연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며 "주주들과 직원, 고객들이 평가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USD$	1376.0	▼4
EUR€	1472.5	▲2.5
JPY¥	888.8	▼2.5
CNY¥	189.5	▼0.8

정지석 코스콤 사장 "신사업으로 내년 110억원 추가 매출"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