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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건식도 판매…경계 허무는 제약사 확산

  • 송고 2019.11.19 14:17 | 수정 2019.11.19 14:20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실적 개선·제2 수익원 창출 '1석2조'

국내 제약사가 주력인 제약 외 다른 분야로 시선을 돌리는 등 사업 경계를 허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꾸준한 수요를 얻고 있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의 진출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전통적 제약 산업에 집중하기 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으로의 확장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년간 이어진 제약사의 화장품 사업 진출과 건강기능식품 출시가 더욱 확산하는 추세다.

먼저 뷰티 산업에선 제약사가 연이어 진출하면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제약사가 기능성 성분의 의학적 검증을 마친 뒤 화장품으로 개발해 시장에 내놓으면서 활성화됐다. 현재 시장규모만 5000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매년 1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보령제약은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대표적인 제약사 중 하나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4년과 미백기능성 인증 화장품 '트란시노 화이트닝 에센스'로 화장품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이듬해 동국제약은 자사 제품 '마데카솔'의 주원료가 쓰인 '마데카 크림'을 출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에는 화장품 부문에서만 5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동아제약이 더마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론칭하며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가세했다. 이어 삼진제약은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과 협력해 만든 화장품 브랜드 에이비에이치플러스와 함께 '스누아토 크림'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자사 제품의 특징이나 기존에 갖고 있던 기술을 살렸다는 점이다. 파티온에는 자사 피로회복제 제품 '박카스' 함유 성분인 타우린이 포함됐으며, 스누아토 크림에는 혈액형에 따라 달라지는 당성분을 활용한 '염증질환 개선용 조성물질'이 사용됐다.

국내 제약사는 코스메슈티컬 사업 외에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유한양행 자회사 유한건강생활은 건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을 통해 홍삼과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질 건강 케어제품 '이너플로라'를 출시했다.

종근당 자회사 종근당건강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을 출시한 지 3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제품 매출이 증가하자 또 다른 자회사 종근당바이오는 경기 안산에 프로바이오틱스 핵심 원료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업계에선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성장률도 동반 성장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보면,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매출액 기준 2018년 4조5000억원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2.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규모는 2012년 519억원에서 지난해 2994억원으로 뛰었다. 2020년에는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개발 등 전통적인 제약 산업과 신사업 개척을 병행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신약개발에 드는 자금과 시간을 고려하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제품 개발이 상대적으로 쉬운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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