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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3Q 실적 중국이 갈랐다…LG·롯데 '울고' 한화 '웃고'

  • 송고 2019.11.14 10:45 | 수정 2019.11.14 10:46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LG화학·롯데케미칼 영업익 전년比 37%↓

중국 수요 축소로 기초소재 수익 악화

한화케미칼 호실적…영업익 전년比 63%↑

미·일·유럽·호주 태양광 판매 상승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사진제공=롯데케미칼]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이 차례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맏형격인 LG화학은 2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악화된 성적표다. 롯데케미칼 실적도 쪼그라들었다.

반면 한화케미칼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화학 시황이 다운사이클에 접어들었음에도 3사의 실적이 갈린 것은 중국 의존도가 좌우했다는 분석이다.

1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 3분기 영업이익은 3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31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LG화학을 앞질렀지만,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줄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보다 62.6%나 오른 1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깜짝 성장을 보였다. 시장 전망이었던 106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3사 모두 글로벌 시장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3사의 실적이 엇갈린 것은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에서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지난달 개최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BS(고기능 합성수지)와 SAP(고흡수성 수지) 등 석유화학부문 주요 제품의 수익성 악화로 비중이 가장 큰 기초소재 영업이익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올레핀, 첨단소재, 타이탄 등은 대체로 예상치를 부합했으나 PX(파라자일렌), PET 등 아로마틱부문 수익성이 급감해 전체 실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실적을 끌어내린 ABS, SAP, 아로마틱 등은 생산 후 중국으로 대거 수출된다. 양사는 연중 지속된 중국 소비심리 위축을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지속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았다. 아직도 이렇다 할 무역분쟁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아 중국 정부의 내수 살리기 경기부양대책은 구체적인 언급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ABS-나프타 스프레드는 2분기 톤당 931.6달러에서 3분기 900달러로 1분기 만에 3.4% 가량 축소됐고, PX와 PET 등 아로마틱 제품은 공급과잉이 발생했다.

중국 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이 고루 이뤄지고 있는 배터리, 첨단소재 등 양사의 신사업 부분 영업이익 개선도 중국 의존도, 이익 비중이 높은 기초소재사업 악화를 상쇄하지 못했다.

미국 텍사스 페코스 카운티 태양광 발전소[사진제공=한화큐셀]

미국 텍사스 페코스 카운티 태양광 발전소[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케미칼도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처럼 부진했다. 특히 폴리실리콘은 국제가 약세에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감소폭을 줄였다.

하지만 태양광이 판을 뒤집었다. 태양광은 기초소재와 총 영업이익 대비 이익률이 크게 차이나지 않고, 중국보다는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제품을 판매해 기초소재 실적을 커버할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KTB 투자증권은 "태양광 매출은 전분기 상승했던 원가가 멀티-모노라인 전환 후 안정화됐다"며 "중국 수출이 거의 없다는 게 한화케미칼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3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태양광 모노라인은 미국, 일본, 유럽, 호주로 대부분 수출되기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에서 자유로웠던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화학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제와 소비심리 개선이 국내 화학업계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미-중 무역분쟁 협상이 다시 난항을 맞닥뜨렸다"며 "4분기보다는 내년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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