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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중남미 공략…브라질 찾는 이유는?

  • 송고 2019.11.13 14:19 | 수정 2019.11.13 15:29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인구·바이오시밀러 수요 메리트…시장도 성장 가도

진출 전 계약 당사자·조건 따른 약값 책정 따져봐야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들이 인천 송도 연구소에서 바이오 의약품 실험을 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들이 인천 송도 연구소에서 바이오 의약품 실험을 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중남미 내 바이오시밀러 공급을 위한 거점으로 브라질을 선택,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인구 2억 1100만명으로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많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브라질은 바이오 의약품 수요도 높아 국내 바이오 기업의 진출 지역으로 뜨고 있다. 일각에서는 약값도 비교적 높게 책정돼 중남미 진출 시 가장 먼저 공략해야 할 신흥 제약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현지 계약이 판매까지 바로 이어지지 않는 점과 계약 당사자와 방식에 따라 약값 책정 기준이 달라지는 점은 브라질 진출 시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브라질을 해외 진출 후보지로 낙점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브라질에서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다.

브라질 진출 방식은 크게 현지 법인을 통한 직판과 개별 업체와 계약해 현지에서 판매하는 이른바 '프라이빗 마켓' 방식, 관계부처를 카운터 파트로 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012년 7월 상파울루 법인을 설립해 현재 램시마와 허쥬마,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를 공급하고 있다. 램시마는 2016년 브라질에서 판매되기 시작했고, 허쥬마는 지난달 25일 현지 출시됐다. 트룩시마는 이달 브라질 당국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브라질에서의 판매 노하우와 인접 국가에 포진한 현지 법인을 통해 중남미 시장 내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월 10일 브라질 보건부와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를 10년간 공급하는 내용의 파트너십 계약(Productive Development Partnership, 이하 PDP)을 체결했다.

PDP는 브라질 정부가 주도하는 계약 형태로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이 브라질 제약사, 국영 연구기관 등과 삼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이후 다국적 기업이 일정 기간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현지 기업과 연구기관에게 제품 생산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렌시스 외에도 유럽에서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 'SB8(성분명 베바시주맙)'과 'SB11(성분명 라니비주맙)'을 중심으로 브라질 내 활동 반경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지난 12일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중국과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도 실행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에 의하면 국내 바이오 기업의 잇단 브라질 진출은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와 상대적으로 높은 약값 때문이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가 전체 의약품 시장의 22%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높다는 점이 작용했다. 지리적 요소와 해당 시장 규모가 커 인근 국가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기 좋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제약 시장에서 6위를 기록했던 브라질은 오는 2022년 5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지난 5년간 의약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9.5%로 집계됐다.

다만 업계에선 계약 체결 이후 판매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이와 함께 계약 시 카운터 파트와 계약 방식에 따라 약값의 변동폭이 커 브라질 진출 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브라질 진출은 인구와 시장 규모, 인접 국가로의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한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진출에 앞서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고 시장조사에 만전을 기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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