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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11월도 감산행 "철근값 잡기 힘드네"

동국제강, 이달 3만톤 규모 추가 감산
재고 조정 통한 가격 방어에도 약세 지속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9-11-13 10:14

▲ 동국제강에서 생산되는 철근콘크리트용 철근.ⓒ동국제강

건설용 철근 가격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가격 부양을 위해 제강사들이 감산에 나섰지만 이달에도 가격 하락을 막지 못하면서 추가적인 감산이 이뤄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이달 인천공장에 대해 감산을 진행중이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달에도 생산라인 조정을 통해 4-5만톤 수준의 감산을 단행한 바 있다.

동국제강의 인천공장은 철근 주력 생산기지로 2개 라인이 가동중이다. 이달에는 각 라인별로 기존 계획 대비 5일씩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총 감산량은 3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마켓쉐어를 가진 현대제철은 당장 지난달과 같은 감산 계획은 없다. 지난달에는 보수일정 조정을 통해 일부 생산 물량을 축소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량 조정의 여지는 남겨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1월 별도의 감산계획은 따로 없다"면서도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 조정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건설 시황 부진에 따라 국내 철근 가격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달 현대제철은 11월 건설사향 판매가격에 대해 톤당 67만원을 책정, 고시했다. 지난달보다 3만5000원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9월부터 제강사들이 재고 조정을 통해 가격 방어에 나섰지만 워낙에 수요가 부진한 탓에 과잉재고가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내진 못했다.

여기에 대체재로 선택할 수 있는 수입산 철근 가격도 지속적으로 약세를 띠면서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철근 가격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환경문제로 동절기 감산에 돌입함에 따라 가격 반등을 기대했으나 아직 유통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수요가 쉽사리 살아나기 어려운 만큼 연말까지 가격 하락을 막을 재고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강사들은 수익성 방어에 역점을 두고 남은 기간 가격 유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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