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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마지막 매각 본궤도…관건은 자금력

13일 4차 매각 본입찰 돌입…각사 인수 자금 증빙 초점
이번에도 실패 시 청산…한때 세계 8위 조선소 역사속으로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11-13 09:49

▲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 전경.ⓒ성동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의 마지막 매각이 본궤도에 접어든 가운데 참가한 업체들의 인수 자금 증빙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앞선 매각에서 성동조선 인수에 관심을 보인 업체들은 많았으나 인수 자금을 제대로 증빙하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이번 매각에서는 앞서 매각에 참여한 업체들이 다수 참가한 만큼 이들이 얼마나 자금력을 갖추고 재입찰에 나섰는지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새로 등장한 업체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동조선은 이번 매각에 실패할 경우 파산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이 경우 세계 8위 조선사까지 올랐던 성동조선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오늘 성동조선의 4차 매각 본입찰이 시작된다. 앞서 지난 8일 마감된 예비입찰에 7곳의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중에는 앞서 진행된 1~3차 매각 입찰에 참여한 업체와 함께 새로 참여하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최종 제출된 제안서를 토대로 인수가액과 인수자의 자금증빙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성동조선 매각 성사 여부에는 자금증빙 가능성이 가장 우선적으로 꼽힌다.

앞서 이뤄진 매각에서도 여러 업체들은 성동조선 인수에 관심을 표했다. 하지만 자금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업체들 중 재참가한 업체들은 그 동안 어느 정도의 자금력을 확보했는지가 인수 여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그 동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업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아직 베일에 싸여 있어 규모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단시간에 유력한 인수 대상자로 떠오를 수 있다.

이 업체는 현재 국내 대형 회계법인을 선임해 현지 실사와 인수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은 이번 매각이 무산되면 법정관리 기한 종료에 따라 청산과정을 밟게 된다. 성동조선의 예상 청산비용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마지막 매각인지라 예상보다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도 많고 새롭게 등장한 업체도 있어 이번에는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이제 막 본입찰에 들어간 만큼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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