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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단독법인 출범 1주년 '연착륙'

올해 3분기 연속 흑자, 가입자 수 늘어
'십일절 페스티벌' 역대급 성과…"올해 흑전 달성"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9-11-12 15:28

▲ [사진=11번가]
지난 2008년 2월 오픈마켓으로 모습을 드러낸 '11번가'는 올해 론칭 11주년이 됐다. 이후 모바일 11번가 오픈(2010년), 오픈마켓 최초로 소비자 만족부문 4관왕 달성(2012년), 간편결제 서비스(Syrup Pay)출시 등 이커머스 업계 대표주자로 성장해 왔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인 11번가가 단독 법인으로 출범한지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 간 11번가는 가입자 수도 늘었고,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며 연착륙하고 있다. 최근 대대적으로 진행한 '십일절 페스티벌'도 역대급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시장 안착에는 이상호 11번가 사장의 '수익성 중심' 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해 9월 SK플래닛으로부터 분리돼 SK텔레콤의 자회사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지 1주년을 맞았다.

단독 법인으로 출범한 후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수익성 개선'이다. 실제 11번가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405억원, 영업이익 3억원으로 올해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7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호조세다.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9월 3180만명이던 가입자 수는 23% 증가해 올해 10월 기준 3910만명으로 늘었다.

쇼핑객들의 편의성을 위해 도입한 쇼핑 콘텐츠도 경쟁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다. 11번가는 지난 1년 간 △11번가 콘텐츠 △실시간 쇼핑 검색어 서비스 △동영상 자동 재생 및 동영상 리뷰 등록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바일 앱 검색결과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 쇼핑정보를 담은 '11번가 콘텐츠'는 지난 7월 론칭 두 달 만에 연관 상품 클릭률이 평균보다 2배로 증가했다. 촬영한 제품 영상을 손쉽게 등록할 수 있는 '동영상 자동 재생 및 동영상 리뷰'도 연초 대비 동영상 리뷰 등록 수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다른 e커머스 업체들이 벌이는 가격경쟁 대신 수익성 개선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효율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1번가는 쿠폰 중심의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SK페이 포인트 혜택 강화에 나서는 등 재미, 정보, 참여로 고객의 쇼핑만족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올해 '월간 십일절'의 성공과 타임딜의 인기, 11번가 단독상품 완판사례 등 비용 대비 효율적인 판매 성과를 이뤘다. 이는 11번가와 함께하는 판매자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져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로도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1번가는 단독 법인 출범 이후 별도의 단독 상품 개발 부서인 '딜(Deal)팀'을 신설했다. 대표 단독 상품으로는 맥주 마니아들을 위한 '칭따오 굿즈'와 라면 업체 팔도와 협업해 선보인 '네넴띤' 등이 있다.

최근 자사의 연중 최대 쇼핑행사 '십일절'(11월 11일) 일 거래액은 147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1번가 관계자는 "11번가는 손익개선을 위해 효과적인 '선택과 집중' 전략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해 마켓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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