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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진출 현산 '승자의 저주' 우려 벗고 연착륙할까

  • 송고 2019.11.12 13:34 | 수정 2019.11.12 14:1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대주주 적격성 심사 '적격'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 695.5% 달해…경영정상화 시일 걸릴듯

서울 삼성동 소재 HDC그룹 사옥 전경. ⓒHDC현대산업개발

서울 삼성동 소재 HDC그룹 사옥 전경.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항공산업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다만 최근에 부진한 항공업황 등의 영향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악수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12일 금호산업 이사회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컨소시엄,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2조4000억~2조5000억원에 달하는 인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던 애경 컨소시엄보다 5000억원 이상을 더 써낸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운송사업을 하는 데 결격사유가 있는지 심사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적격으로 판단해 항공사업 영위에도 무리가 없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강원 오크밸리 리조트, 파크하얏트 호텔, HDC신라면세점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 전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고 있다. 인수 후 재무적 부담이 높아질 수 있고,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까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금성 자산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탄탄한 재무안전성을 보이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대규모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총 부채는 9조5989억원, 부채비율도 695.5%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1조원은 투입돼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박형렬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실적을 감안하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마이너스 영향"이라며 "자본 투입 이후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채상욱 연구원도 "아시아나항공의 일부 또는 전부 인수 시 대규모 자본투자가 진행돼야 하고, 부채비율의 급격한 변화가 수반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객편, 본문과 관련 없음.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객편, 본문과 관련 없음. ⓒ아시아나항공

어려워진 항공업황도 HDC현대산업개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HDC현대산업개발은 항공사업이 처음이다.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탑승률 저하, 수출 부진, 환율 및 유가 변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에 116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000억원에 육박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항공기 결함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보잉사의 737NG 항공기 결함으로 소비자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도입한 에어버스 A350기도 지난 9일 엔진결함으로 긴급회항했다.

우선협상 과정에서도 변수는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몸값을 최대한 높이려고 노력하는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구주보다 신주에 가치를 두고 투자를 할 수밖에 없어 팽팽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시아나와 함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도 함께 통매각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다음달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마치고 연내 매각을 종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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