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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대상 재건축 아파트 '눈치 작전'

  • 송고 2019.11.10 14:10 | 수정 2019.11.10 14:13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압구정·은마 등 "당분간 재건축 어려워"

ⓒ연합뉴스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6일 서울 강남4구와 마포·용산·성동·영등포구 27개 동을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주말 주택시장은 평소와 비슷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는 부동산114 기준으로 서울 27개 동에 총 122개 단지다. 내년 4월까지 분양을 시작하겠다며 서두르는 곳도 있지만, 초기 재건축 단지는 느긋한 모습이다.

재건축 사업 단계별로 대응하는 모습은 확연히 갈렸다. 재건축 초기 단지들은 장기전에 돌입했고, 일반분양을 앞둔 일부 재건축 단지는 상한제 적용으로 일반분양가가 조합원 분양가보다 낮은 역전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게 된 재건축 단지들은 상한제 발표 이후 매수문의가 감소하는 등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전용면적 82㎡는 22억6000만∼23억원 선에, 전용 76㎡는 20억6000만∼21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상한제 발표 직후 투자용 매수 문의가 종전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자사고 폐지, 정시 확대 등 교육제도 변화로 실거주 목적의 대기 수요들이 생겨 급매물도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석면 철거 문제로 유예기간인 내년 4월29일 이전 일반분양이 불투명해진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일대도 매수세가 줄어든 상태다.

이에 비해 강동구에서 둔촌동과 함께 상한제 대상지로 지정된 길동 신동아 1, 2차는 오히려 상한제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더 늘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길동내 유일한 재건축 추진 단지로 상한제 발표가 되레 홍보효과로 작용한 셈이다.

영등포구에서 유일하게 상한제 대상지로 선정된 여의도동 일대의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시범·광장아파트는 조합설립인가가 떨어져 팔 수 있는 물건이 제한적이다.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용산구 한남뉴타운 일대도 관망세 속에 가격 변화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상한제 지정 이후 신축 아파트값은 여전히 강세가 이어졌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는 현재 시세가 29억원까지 올랐으나 최근 31억원에 팔아달라는 매물이 나왔다. 아현동도 마포에서 유일하게 상한제 대상지로 지정된 가운데, 래미안푸르지오 등 새 아파트가 강세다.

강동구 둔촌 주공 등 관리처분인가 단지들은 내년 4월 말까지 분양을 마치고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속도전에 돌입한 반면, 반대로 강남권의 재건축 초기 추진 단지는 앞으로 재건축 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조기 재건축을 포기하고 최근 외관 도색을 시작한데 이어 일부 소유자들이 중심이 돼 배관 교체를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상당기간 재건축 추진이 어려워진 만큼 거주환경을 개선해 집주인이 직접 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일반분양 통매각을 추진하다 정부와 서울시에 제동이 걸린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소송전을 택했다.

금주초 관리처분인가변경계획을 반려한 서초구 등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소송 결과에 따라 통매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아파트의 조합원 분양가는 현재 3.3㎡당 약 4800만원 선인데 감정평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이 단지의 상한제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 초반으로 조합원 분양가보다는 낮다.

조합측은 지난달 말 조합원 총회에서 분양가 상한제 예상 금액을 3.3㎡당 2800만원이라고 추산하기도 했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도 현재 조합원 잠정 분양가 3.3㎡당 3300만∼3500만원 선인데 상한제를 적용한 일반분양가는 3100만∼3300만원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처럼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조합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한제 적용 단지는 일반분양에 차질을 빚거나 당초 예상보다 분양이 늦어지는 곳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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