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상대평가 폐지하고 목표달성률 평가 도입한다

송고 2019.11.10 10:00 | 수정 2019.11.08 21:39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같이 성장' 기치 아래 적합한 상품판매·사후관리 평가…고객가치성장 지표 신설

진옥동 행장 "수평적 문화 정착돼야…고객과 만나는 접점에서 모든 전략 결정돼"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하반기 임원·본부장 워크샵에 참석한 진옥동 은행장이 새로운 평가체계인 '같이 성장(Value up together) 평가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연수원에서 하반기 임원·본부장·커뮤니티장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진옥동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워크샵에서는 지난 3분기까지의 성과를 돌아보고 성공적인 2019년 마무리를 위해 오픈뱅킹, 건전성, 퇴직연금 등 주요 사업분야의 추진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성과평가체계인 '같이 성장(Value up together) 평가제도'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이 성장 평가제도'의 핵심은 영업점 환경에 맞는 자율적인 영업 추진을 통해 단순 상품판매 중심의 기존 평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판매 및 사후관리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상대평가 제도를 폐지하고 은행권 최초로 '목표 달성률 평가'를 도입한다.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협업을 유도하기 위한 '목표 달성률 평가'는 성과평가 항목을 단순화하고 영업전략 결정 권한을 현장에 위임해 영업점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영업점에 대해서는 '고객가치성장' 지표를 신설해 고객 관점에서 적합한 상품을 완전한 프로세스를 통해 권유하고 상품 판매 이후에도 고객 자산관리 노력 및 금융자산 건강도를 평가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키로 했다. 대포통장이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등 고객 자산보호 활동에 대한 평가도 신설한다.

진옥동 은행장은 "단순히 평가체계를 새롭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직의 문화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막힘 없이 소통하는 수평적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지만 가야 할 방향이 명확한 만큼 마음을 모아 전환점을 만들자"며 "모든 변화의 정답은 현장에 있으며 결국 고객을 만나는 접점에서 모든 전략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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