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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에서 금투협회장까지…권용원 회장 업적은

  • 송고 2019.11.07 16:07 | 수정 2019.11.07 16:08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공직과 IT기업, 증권사 두루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

증권거래세 인하, 자본시장활성화특위 출범에 큰 역할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고(故)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공직과 IT기업, 금융투자회사를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키움증권 사장 시절에는 위탁매매 점유율 1위의 특화 증권사로 키워냈고 금융투자협회에서는 당국과 국회, 업계를 넘나들며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대세를 읽어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힘썼다.

권 회장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다수의 후보들을 제치고 68.1%의 득표율로 취임해 신임을 받았다. 현직 증권사 사장이 바로 협회장으로 취임할 경우 업무 추진력과 이해도가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취임 1년여 만에 권 회장은 20년 넘게 금융투자업계가 추진해오던 증권거래세 인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권 회장은 21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통상산업부와 산업자원부에서 15년가량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익래 다우기술그룹 회장이 입사를 권유했다.

인큐브테크 사장과 다우엑실리콘 사장을 거쳐 2007년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으로 선임됐다. 2009년부터는 키움증권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관료로서의 경험과 역동적인 IT 기업을 거친 노하우가 발현됐다. 키움증권이 브로커리지 시장 1위로 특화된 증권사로 올라서는데는 권 회장의 역할이 주효했다.

저축은행과 자산운용사 인수합병도 진행해 사업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키움증권은 2012년 키움저축은행(옛 삼신저축은행)을 인수했고 2016년에서는 키움예스저축은행(TS저축은행)을 사들였다. 2014년에는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하고 키움자산운용과 합병해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1월 제 4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했다. 권 회장은 협회장으로 취임한 직후 과감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정책지원본부 확대 개편으로 국회와 금융당국에 정책지원과 대외교섭 기능을 강화했다.

또 기존 자산관리(WM) 서비스 본부에 있던 세제지원부의 경우 정책지원본부로 이동시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사모펀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펀드 시장 흐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경영혁신본부에 디지털혁신팀과 집합투자서비스본부에 사모펀드지원팀을 만들고 외국계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를 전담 지원하기 위한 직책을 마련했다.

지난 3월에는 업계 숙원인 증권거래세 인하를 이끌어 냈다. 권 회장이 1년 동안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를 부지런히 만나며 모은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 결과다. 증권거래세 인하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찬반이 팽팽하던 사안이었다.

권 회장은 증권사 수장들과 금융 당국, 국회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가교를 놓는데 적극적이었다. 올해 초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사장단과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에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가 만들어진 것도 권 회장의 노력이 한 몫했다.

지난 6월에는 국회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사모펀드 규제체계 일원화, 아시아펀드패스포트 등 굵직한 사안을 논의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권 회장은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려고 노력했고 소소한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친밀감을 많이 쌓아왔다"며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하게 돼 비통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의 금융투자협회장 임기는 2021년 3월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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