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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고급소재 패션 '완판' 행진

  • 송고 2019.11.07 14:21 | 수정 2019.11.07 14:2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롯데홈쇼핑, 399만원 '친칠라 롱코트' 완판

수익성 개선·충성 고객 확보 등 고급화 전략 강화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왼쪽)과 토스카나 롱코트 [사진=롯데홈쇼핑, CJ오쇼핑]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왼쪽)과 토스카나 롱코트 [사진=롯데홈쇼핑, CJ오쇼핑]

고급소재로 만든 패션 상품들이 홈쇼핑에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가격에도 소비자들은 홈쇼핑 구입을 망설이지 않는다. 홈쇼핑 업계도 매출 비중이 높은 패션 상품 경쟁력을 고품질 고가격으로 차별화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계에서 소재에 특화된 패션브랜드로 불을 지핀 곳은 GS홈쇼핑이다. 2012년 겨울 첫 선을 보인 GS홈쇼핑의 프리미엄 패션브랜드 '쏘울(SO,WOOL)'은 업계 최초로 캐시미어 100% 코트를 선보였다. 이태리에서 4대째 캐시미어를 만들어 온 '보또 쥐세페(Botto Giuseppe)'를 비롯해 '피아첸자', '해리스 트위드', '필라티 파워' 등 세계적인 소재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같은 해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손정완과 출시한 패션브랜드 'SJ와니' 역시 2015년부터 매년 GS홈쇼핑의 히트상품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CJ오쇼핑도 럭셔리 캐주얼브랜드 '칼 라거펠트 파리스', 캐시미어 전문브랜드 '고요' 등 프리미엄 소재 패션브랜드를 선보였다. 지난달 중순 판매했던 100만원대 '토스카나(생후 6개월 미만 어린양의 가죽) 롱코트'는 약 30분동안 10억원이 넘는 주문이 쇄도했다. 또 지난 9월 '프리메라 퍼 컬렉션'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65만원대 가격의 위즐 모피와 이태리코트의 론칭 방송에서는 약 15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하며 목표 대비 60%를 돌파한 실적을 올렸다. 위즐 모피는 족제비과의 가죽으로 밍크에 비해 가볍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으며, 코트는 이태리 최고 원단사(MENCHI Tesssit)의 캐시미어 울 혼합 원단을 사용했다.

또한 '고요'의 캐시미어 100% 홀가먼트 니트 풀오버는 지난 9월 말 론칭 방송에서 약 30분동안 7억원이 넘는 주문을 올리며 목표 대비 2배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도 2016년 캐시미어 전문 자체브랜드 'LBL'을 선보여 론칭 2년 만에 2000억원의 주문금액을 돌파했다. 특히 이번 시즌 최고가 상품이었던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399만원)는 지난 9월 60분 방송 결과 주문수량 1000건, 주문금액 30억원을 기록하며 준비된 수량이 완판됐다. 이날 판매한 코트는 이탈리아 명품 원단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캐시울과 '만조니24'의 친칠라 모피가 어우러져 기존 홈쇼핑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최상급 상품이라고 롯데홈쇼핑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오는 19일 오후 7시부터 앵콜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13일 선보인 세계적인 명품 소재 회사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캐시미어로 제작한 100만원대 남성 코트도 주문수량 180벌, 주문금액 2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사진=현대홈쇼핑]

[사진=현대홈쇼핑]

올해 가을·겨울(F/W) 시즌부터 몽골 최대 캐시미어 전문브랜드 '고비'와 단독 판매 계약을 체결한 현대홈쇼핑에서도 지난달 18일 139만원인 '캐시미어 100% 리버시블 맥시 롱 후드 코트'가 30분 만에 6억원어치 주문이 쏟아졌다.

업계가 패션 카테고리에서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나선 데는 '수익성 개선'이 주효한 이유로 분석된다. 주요 홈쇼핑사들은 2015년부터 성장세가 꺾이면서 취급고(홈쇼핑이 방송으로 판매한 제품의 금액 총합계) 대비 영업이익이 4%이하로 주저앉았다. 올 3분기 전망도 부진한 영입이익을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 컨센서스에 따르면 GS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4%, NS홈쇼핑 14.3%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홈쇼핑도 전년보다 111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프리미엄 패션 구매 채널 자체가 기존 백화점에서 홈쇼핑으로 이동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사들이 모바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수익성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급화 전략을 강화해 상품을 차별화하는 것이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백화점 패션시장의 매출이 크게 떨어지면서 홈쇼핑 채널이 그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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