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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사업 고강도 구조조정…"없애고 합치고"

  • 송고 2019.11.06 14:32 | 수정 2019.11.06 14:38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美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개발 프로젝트 중단...290여명 해고

中 스마트폰 사업 11개 본부 5개로 통합... 유통채널 현지화

삼성전자가 일부 해외사업에 대해 사업을 중단하고 재정비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한다. 이에 따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역의 관련 개발인력 290여명은 12월 31일부터 해고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미국 텍사스주 노동위원회에 "오스틴 삼성오스틴연구센터(SARC)와 새너제이의 차세대컴퓨터랩(ACL)의 CPU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CPU 프로젝트팀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자체 CPU 코어 개발조직으로 일명 '몽구스팀'이라고 불렸다.

'몽구스'라는 개발 코드명으로 CPU를 개발해 자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에 적용했다. 자체 CPU 코어는 2015년 8890을 시작으로 지난해 선보인 4세대 제품 엑시노스 9820까지 나왔다. 이는 삼성전자 주요 스마트폰에 꾸준히 탑재돼 왔다.

현재 글로벌 CPU 코어 시장의 대부분은 영국 반도체설계업체 ARM이 주도하고 있으며 사업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따라서 자체 CPU가 성능과 효율에 한계가 있어 이 분야 강자인 영국 ARM 제품을 전면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CPU 독자개발을 완전히 중단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다른 곳에 집중하려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사업경쟁력 유지 차원에서 일부 부서 조정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인력 또한 자연스럽게 조정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중국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휴대전화 사업분야에 대한 대규모 조직 재정비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내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기존 11개 지역본부와 사무소에서 영업·마케팅 부서를 포함한 5곳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현지 직원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성은 지역본부 조정 외에 유통채널의 현지화도 내년 1월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몇년간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한 것이 원인이다. 삼성의 스마트폰은 지난 2013년 중국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0.8%(334만대 판매)로 추락했다.

삼성전자의 조직 개편은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벌써 두번째다. 중국 내 휴대전화 생산과 소비가 모두 줄어드는 상황에서 삼성은 지난해 말 중국 톈진에 있는 스마트폰 공장을 닫았고 지난 9월에는 삼성이 중국에서 운영하던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인 광둥성 후이저우 공장마저 폐쇄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사업분야는 유통 부문만 남기고 생산 공장은 모두 가동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5G(세대) 제품 중심으로 중국 이동통신 사업을 꾸려가기로 했다.

중국 텐센트뉴스는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판매와 마케팅 인력 위주로 약 3분의 1 이상 감원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내 경졍력있는 유통채널과 협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면서 "직접적인 감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중국이 이달부터 5G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5G 스마트폰을 앞세워 그동안 침체한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갤럭시폴드를 중국에 첫 선보이는 등 5G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에서 지난 9월 6일 갤럭시폴드를 출시한지 2개월여만으로 갤럭시폴드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각국에서 출시와 동시에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중국 화웨이는 이달 15일 첫 폴더블폰인 메이트X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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