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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급변' 쇠퇴기 아웃도어 시장…돌파구는?

  • 송고 2019.11.05 14:38 | 수정 2019.11.05 14:56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아웃도어 5년 새 약 5조 감소

유스·라이프스타일 패션 지향

스포츠 브랜드 탈바꿈 전략

라푸마 이미지ⓒLF

라푸마 이미지ⓒLF

패션 기업들이 급격한 쇠퇴기를 맞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을 살리기 위해 돌파구 모색에 나선다.

관련 업체들은 매출이 급감하는 아웃도어 사업을 과감히 접거나, 스포츠 기능성 의류를 추가한 유스패션 시장을 겨냥해 전략 수정을 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라푸마는 LF가 2005년 프랑스 본사로부터 판권을 사들인 아웃도어 브랜드다. 2009년에는 국내 상표권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단일 브랜드 기준 연매출 2500억원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라푸마는 시장 규모가 줄며 최근 매출이 1000억원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LF는 이번 사업 철수 결정에 따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 등 81개 라푸마 매장을 철수한다.

업계는 한때 대표적인 국내 패션 업계 시장이었던 아웃도어 시장이 무너지고 있는 원인으로 빠른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점을 꼽는다.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패션이 급부상한 반면 아웃도어 브랜드는 기존의 기능성만을 강조한 익스트림 이미지를 고집, 트렌드 변화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삼성패션연구소에 의하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1600억원에 달하며 최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서서히 감소, 2017년에는 4조5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2조552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은 다운점퍼를 주력으로 성장했지만 포화 상태로 접어들며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휠라코리아는 휠라아웃도어 사업을 접었다. 이어 LS네트웍스는 잭울프스킨,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살로몬을 접었다. 이 외에도 네파(이젠벅), 코오롱스포츠(케이플러스), 세정(센터폴), 형지(노스케이프) 등 관련 사업을 철수했다.

캐주얼을 중심으로 패션 트렌드 변화 대응에 성공한 곳으로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나 내셔널지오그래픽을 꼽을 수 있다. 업계는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캐주얼 부문을 확대하는 데 성공해 타 아웃도어 브랜드와 주력 시장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3대 패션업체인 LF가 라푸마를 철수하기로 하면서 다시 한 번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아웃도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패션 업체들은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일상 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는 스포츠 의류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웃도어 의류인 다운 자켓은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 디자인을 출시, 스타일을 강조하거나 활동성이 높은 숏다운 자켓이 나오고 있다. 올 가을 트렌드인 플리스 자켓 역시 라이프스타일 캐주얼을 지향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와 K2는 엉덩이까지 덮는 긴 기장의 롱 플리스를 출시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8월 빈폴아웃도어를 빈폴스포츠로 명칭을 바꾸고 일찍이 라이프스타일 패션을 지향하며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라푸마를 철수하는 LF는 더 이상 아웃도어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아웃도어 브랜드가 커버했던 스포츠웨어와 캐주얼 영억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LF의 타 스포츠 브랜드와 라푸마 사이에서 발생한 잠식 현상을 해결하는 전략이다.

기업 전반적으로는 유스(YOUTH) 패션과 애슬레저룩 부문에 힘을 실으며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애슬레저룩은 애슬래틱(Athe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복으로 입기에 손색이 없으면서도 운동복처럼 활동성이 있는 의류를 뜻한다. 유스패션과 애슬레저룩 모두 최근 각광받는 1020세대, 밀레니얼 세대와 라이프스타일 패션과 일맥상통하다.

또 지난 2월 스트리트 패션 기반의 캐주얼 자체 브랜드 던스트와 최근 국내 판권을 확보한 미국 스포츠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챔피온 사업을 전개한다.

업계는 유스 패션과 밀레니얼 세대들의 스트리트 패션, 애슬레저룩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큰 시장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관련 시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LF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철수 이후 패션업계에서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잡은 유스패션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1020 젊은 세대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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