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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삼양 중국 매출 '서프라이즈'

  • 송고 2019.11.04 15:05 | 수정 2019.11.04 15:0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오리온 中 법인, 매출액·영업익 각각 전년비 4.9%·17.4%↑

삼양 "올해 유통망 확대 통해 중국서 약 1200억원 매출 예상"

ⓒ각 사 제공

ⓒ각 사 제공


오리온, 삼양식품 등 주요 식품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시장 내 사업 현지화·강화를 기반으로 한 판매망 확대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타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300억원,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는 법인 분할 이후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7.3%, 영업이익 29.4%씩 개선된 수치다. 특히 중국 법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17.4% 성장할 만큼 두각을 보였다.

오리온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한 매대 개선이 주효했다. 현지의 높은 브랜드 신뢰도가 성수기 시즌, 신제품 효과 등과 맞물리면서 효과가 극대화된 셈이다. 실적 정상화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야!투도우'(오!감자)와 '하오요우취'(스윙칩) 등 기존 브랜드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으로 선보인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여름철 및 국경절 연휴 등 스낵 성수기 공략에 성공했다.

화남지역에 대한 시장 확대 역시 시너지를 냈다. 현지 젤리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궈즈궈즈’(마이구미), ‘뉴뉴따왕’(왕꿈틀이) 등 젤리 신제품도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4분기에는 최대 대목인 춘절에 대비해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지난 10월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태국 기업 '타오케노이'(Tao Kae Noi)의 김스낵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다양한 신제품이 성공적이었고 운영 효율화 노력들도 효과를 거두며, 기업 분할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4분기에도 중국의 춘절과 성수기를 대비해 경쟁력 있는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 역시 중국 수출이 살아나며 매출 신장을 거듭한 케이스다. 최대 히트작인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 중국 총판업체와의 협력 또한 공고히 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1월 중국 총판업체를 유베이로 교체한 이후, 탄탄한 전국 유통망을 만들어왔다. 연안에 집중됐던 판매지역은 현재 전국 대도시부터 3, 4선 도시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또 온라인에서도 기존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이외 ‘왕이카오라’, 중국 최대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에 입점하는 등 신규 판매망을 늘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 상승한 500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1일로 예정된 광군제를 통해 하반기 수출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현대차증권은 "중국에서 삼양식품의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 3곳의 합산 수출금액은 9월 2131만 4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 성장했다"며 "3분기 기준 24.3% 성장하는 등 수출 회복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봤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올해 중국에서만 1200억원 내외의 매출을 달성, 중국 시장 진출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닭볶음면 수요가 탄탄히 자리잡은 시장인 만큼 향후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특성에 맞춘 신제품 출시 등 중장기적 안목을 갖고 향후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할 세대를 공략하고 있는 것이 주효해 보인다"며 "중국의 사드 타격 이후 꾸준히 현지화에 공을 들여 노력해 온 것이 호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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