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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플랜트 손실 만회하나…"체질개선 두고봐야“

올해 3분기 누적 이익률 2.2%로 마이너스대 탈출
인건비 절감 영향 커 선별 수주 결과는 내년부터

김재환 기자 (jeje@ebn.co.kr)

등록 : 2019-11-04 11:10

수익보다 더 높은 공사 원가로 속을 썩였던 대우건설의 플랜트 부문 이익률이 개선되는 양상이다.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위주의 선별 수주 결과가 내년부터 점차 반영되는 만큼 체질개선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는 평가다.

▲ 서울시 중구 대우건설 본사 전경ⓒ대우건설

4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IR(Investor Relations)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연결재무제표 기준 플랜트 부문 이익과 이익률은 각각 260억원과 2.2%로 전망됐다.

이는 153억원 손실에 -5.9% 이익률을 기록했던 지난 2017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100억원 이익에 0.6% 이익률을 기록했다.

사실상 수백에서 수 조원 단위인 플랜트 공사 수주액 규모에 비해 판관비와 공사손실비 등을 빼면 이윤이 거의 없었던 셈이다.

최근 추이는 총 매출액이 줄어드는 대신 이익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매출액은 지난 2017년 2조6190억원에서 지난해 1조9440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1860억원이다.

다만 대우건설은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위주의 선별 수주로 인한 체질개선 효과는 내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이익률 개선은 플랜트 부문 부진에 따라 시행한 유급휴직 제도 효과가 상당분 반영된 결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기본급의 50%만 지급하는 유급휴직을 단행한 바 있다. 플랜트사업본부 직원들은 이 중 2개월 휴직이 의무였다.

나이지리아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액화 플랜트 EPC(설계·구매·시공) 분야에서 원청으로 참여하는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사업을 말한다.

전체 EPC 금액 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40% 수준이다. 발주처로부터 받은 낙찰 의향서 조항에 따라 아직 사업비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본계약이 4분기에 이뤄지면 올해 수주액 목표치를 초과할 수 있다는 대우건설의 설명을 고려하면 사업비는 2조원을 훌쩍 넘길 가능성이 크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플랜트 부문의 신규 수주액은 2990억원으로 목표치 2조6300억원 대비 11%에 그쳤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은 이익률 개선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서도 "올해(지난 9월) 수주한 나이지리아 프로젝트 등은 내년 또는 내후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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