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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추가되는 신규 LCC 3인방, 뭐가 다를까

  • 송고 2019.11.01 16:20 | 수정 2019.11.01 16:2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플라이강원, 이달 첫 운항 시작…"인바운드 수요 잡아라"

에어로케이, 초저가 전략…에어프레미아, LCC·대형항공사 장점 융합

ⓒ픽사베이

ⓒ픽사베이


이달 첫 운항에 나서는 플라이강원을 필두로 내년 신규 LCC(저비용항공사) 3곳이 추가된다. 이미 LCC 6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공급과잉과 노선 중복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신생 3개사의 차별화 전략이 주목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이달 양양-제주 노선 취항을 시작한다. 플라이강원은 양양-제주 노선을 하루 2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플라이강원이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AOC) 발급받은 데 따른 것이다. AOC는 사업면허를 취득한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인력, 시설, 장비, 운항.정비관리 등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제도다.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항공사는 AOC 취득을 완료해야 본격적인 취항에 나설 수 있다.

강원도 양양공항을 근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인바운드(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동남아나 러시아 등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강원도와 제주, 수도권 등을 잇는 여행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양양-제주에 비행기를 띄우고 국제선에 취항해 연계노선을 발굴할 예정이다. 국제선의 경우 대만 타이베이·가오슝·타이중과 베트남, 태국 등에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국가에서 양양으로 오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양양, 제주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 수요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취항도 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눈오는 스키장, 겨울바다 등 강원도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매료시킬만한 관광자원이 있지만 그것을 보러 양양으로 직접 오는 동남아나 러시아 승객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강원도와 제주도의 풍광을 위해서라면 인천이나 김포로 입국해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과 양양으로 바로 가는 것과 큰 차이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생 LCC인 에어로케이는 지난달 7일 AOC를 신청했다. 심사가 무난히 이뤄지면 내년 1월말 또는 2월쯤 AOC 발급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취항은 내년 2~3월쯤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에어로케이는 충북 청주공항을 근거지로 초저가 항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 AOC를 신청해 내년 9월께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미국, 캐나다 등 중장거리 중심 9개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LCC가 주력하고 있는 단거리 노선에서 탈피해 LCC와 FSC(대형항공사)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 캐리어(HSC)'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LCC 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새내기 3인방이 가는 길은 험로가 예상된다. 내년 이들 신생 LCC가 추가되면 국내 LCC는 6개에서 9개로 늘어난다. 우리나라보다 영토와 인구가 월등히 많은 미국도 LCC가 9곳으로 인구 대비 LCC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내 LCC들은 수익성 악화와 경쟁 심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수익성이 좋은 일본 노선 수요가 급감하면서 대부분 LCC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체노선으로 중국, 동남아 등으로 기수를 틀고 있지만 이마저도 항공사들끼리 겹치는 취항지가 많아 이미 공급과잉 상태에 놓였다.

배세호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항공 여객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6.9%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여객 중심인 LCC는 내년에도 어려운 업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단거리 국제선에서조차 LCC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내년 LCC업계 재편이 시작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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